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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대부도 해솔길

2013-09-06

대부도 해솔길
안산시 대부도는 서해안에 숨은 보석같은 섬이다. 낙조와 갯벌과 해산물 천국인 대부도에 바다와 함께 걷는 해솔길이 있고 섬 곳곳에 생각지도 못한 즐거움이 숨어있다. 오늘은 대부도 완전정복에 나서는 날! 해솔길은 대부도 둘레길이다. 대부도는 원래 섬이었으나 시화호 방조제가 생기면서 육지가 된 곳이다. 그렇다고 섬의 정취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갯벌과 저녁이면 황홀하게 내려앉는 낙조, 그리고 가는 곳마다 펄떡거리는 해산물 식당들이 발길을 잡는 곳이다. 대부도에는 바닷가를 따라 해솔길이 이어진다. 일단 무작정 선택한 구간. 대부도 동주염전이 보이는 해솔길 5코스가 시작이다. 낡은 염전의 삐걱거리는 창고와 쓸쓸한 소금밭 풍경에 마음이 오묘해진다. 길 한쪽으로는 빛나는 검은 피부를 드러낸 뻘이 해안선 건너편 소나무밭과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고 뚝방길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던 왜가리들이 인적을 눈치채고 귀찮은 듯 소나무 숲으로 날아가 버린다.

해솔길의 구간별 특징들
해솔길은 모두 7개 구간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시화조력발전소, 방아머리공원 등이 있는 1코스다. 1코스는 방아머리공원에서 출발, 동서가든 캠핑장 – 북망산 – 구봉약수터 – 낙조전망대 – 구봉선돌 – 종현어촌체험마을 – 돈지섬안길로 이어지는 11.3km 구간으로 보통 걸음으로 걸으면 약 4시간이 걸린다. 시화방조제 대부도 지점에서 시작되는 이 길은 전망이 끝내준다. 특히 코스 중간의 북망산에 오르면 영종도, 인천대교, 송도신시가지, 시화호의 풍경이 광활하게 펼쳐지고 이 코스의 명소인‘개미허리’ 다리를 지나면 낙조전망대가 등장한다. 2코스는 돈지섬안길에서 바구리방조제 – 새방죽방조제 – 작은잘풀이방조제 등 주로 방조제길로 이뤄져있으며 거리5.1km, 소요 시간은 약 2시간이다. 물이 빠지면 너른 갯벌을, 물이 차면 바다와 함께 걷는 사색의 길이다. 3코스는 작은잘푸리방조제 – 아일랜드CC - 큰 산 – 선재교 – 그린비치펜션 – 15통 마을회관으로 연결되는 독특한 풍경을 품은 길이다. 도보여행을 하다 골프장의 단정한 잔디 필드를 보게되며, 흥선나루 근처에서는 선재도 사이를 흐르는 바닷물길을 관찰할 수도 있다. 4코스는 15통 마을회관 – 쪽박섬 – 메추리섬 – 고래뿌리선착장 – 청춘불패2 세트장 – 대남초교 – 느릿부리안길 – 유리섬박물관 – 베르아델승마클럽으로 이어지는데 공식적인 길이가 12.4km이고 소요시간은 약 4시간이지만, 사실상 이 코스를 완주할 수는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흥미로운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특히 유리섬박물관은 해솔길과 상관없이 적지 않은 가족여행자들이 몰리는 인기 문화 공간이라 해솔길에서 유리섬박물관으로 발길을 꺾는 순간 더 이상 걷기를 이어가기 힘들 수도 있다. 5코스는 베르아델승마클럽에서 말부흥착장 – 한신염전 – 상동방조제 – 동주염전 – 대선방조제 – 대부도펜션타운으로 이어지는 12.2km 구간으로 소요시간은 약 4시간이다. 6코스는 대부도 펜션타운 – 경기창작센터 – 선감어촌체험마을 – 경기도청소년수련원 – 불도방조제 – 정문규미술관 – 탄도항으로 이어지는 6.8km 구간.마지막 7코스는 탄도항 안산어촌민속박물관에서 탄도방도제 – 방아머리공원 코스로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은 탄도방조제를 걸을 수 있다.

해솔길에서 만나는 문화예술 공간
해솔길 전구간을 하루 이틀에 걷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하루에 한 코스가 적당하다. 또 인터넷에서 최근에 해당 코스를 다녀온 사람의 후기를 몇 가지 읽어보는 것이다.

*1코스 방아머리공원
대부도공원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불린다. 공식 명칭은 방아머리공원이다. 운동 시설과 산책로가 예쁘게 조성되어 있으며 산책길에서 만나는 서해안과 들녘 풍경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는 조용한 곳이다. 해안선에 우뚝 솟아있는 풍력발전소 모습도 이색적이다. 걷기 좋은 공원이다.

* 5코스 유리섬박물관
유리를 주제로 한 독특한 박물관이다. 박물관 마당에 들어서면 세련된 건물 두 동이 보인다.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에는 박물관과 유리공예 시연 공연장, 레스토랑, 유리공예 체험장 등이 있다. 왼쪽 건물에는 맥아트미술관과 기프트숍 등이 자리하고 있다. 유리박물관에는 국내외 현대 유리 작가들이 창조한 작품들이 화려하게 전시되어 있다. 로비에서 들어가면 암흑세계의 보석 마을에 들어선 것과 같은 현란한 작품들을 마주하게 된다. 유리공예의 진수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동선을 따라 올라가면 유리공예 시연장이 나온다. 극장식으로 된 이곳에서는 하루에 네 번 유리공예 과정을 직접 보여주는 유리공예 콘서트가 열린다. 아티스트 한 사람이 작업의 시작부터 완성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한편 해설자의 섬세한 설명도 곁들여져 유리공예가 가깝게 다가온다. 시연장과 마주보고 있는 유리공예 체험장에서는 직접 핸드폰고리나 목걸리 귀걸이를 만들 수 있다.

* 5코스 동주염전
동주염전은 사방이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대부동동 4리에 위치해 있다. 1953년에 문을 연 이 염전은 지금까지 재래방식을 고집하며 소금을 채취하고 있다. 옹기타일을 이용하는 동주염전의 천일염은 바닷물에 태양의 열과 바람의 기운을 모아 만들어져 상품성 또한 뛰어나다. 염전 입구 삼거리에서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염전체험장에서는 천일염을 직접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다.

* 5-6코스 베르아델승마클럽
빼어난 외관과 독특한 승마장 풍경 때문에 살짝 주눅드는 곳이지만 누구나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명소다. 대부도 말봉에 있으며 110여 마리의 훈련된 말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남동의 말부흥 지역은 조선시대부터 말을 키우고 조련하던 곳이다. 체험 승마, 가족 단위의 1박2일 프로그램, 단기체험 승마 강습도 가능하다. 심신장애와 사고나 질병 등으로 말미암은 후유장애, 주의력 결핍 장애 등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재활승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도보 여행 프로그램에 승마 체험을 포함시키는 여행자들도 있다. 예약을 해야 참가 가능하다.

* 7코스 누에섬
탄도 선착장에서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무인도다. 하루 두 차례 열리는 바닷길을 걷거나 자동차로 이동, 갯벌과 등대를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다. 걸어서 10분이면 누에섬 안을 들어갈 수 있다. 등대전망대에 오르면 대부도 일대와 풍력발전기, 바다를 건너는 대형 전송탑, 화성시 제부도 일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7코스 어촌박물관
탄도 선착장에 있는 박물관이다. `안산시의 역사와 생태환경`을 주제로 안산시 해안유적 관련 유물전시와 공룡발자국 화석, 공룡알 화석 등을 전시하고 있다. 대부도 인근지역의 패총, 해양방어유적 등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통해 선사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화의 변천을 살펴볼 수 있다. 돌살 등 전통 어업 시설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풍어와 뱃고사 유물도 전시되어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상설 체험전시실도 인기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한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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