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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을 단풍 속으로 떠나는 단풍 유람

2013-10-18

가을 단풍 속으로 떠나는 단풍 유람
하늘이 높아지면서 마음은 어느새 파란하늘 아래 붉게 물든 단풍이 일렁이는 산으로 가 있다. 올가을 단풍은 이달 중순부터 전국을 수놓을 전망이다. 일상의 피곤함을 잠시 뒤로 하고 단풍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단풍 유람'을 떠나보자.

◇ 강원·수도권 =
설악산의 단풍은 18∼21일에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단풍에 영향을 주는 9∼10월 초순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첫 단풍과 단풍 절정 시기가 늦어졌다. 설악산 정상 부분은 9월말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곧 공룡능선까지 도달할 예정, 19일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한계령과 미시령으로 퍼지면서 설악산의 단풍은 오는 18∼21일에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다음 달 3일께 설악산 소공원까지 단풍이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붉을 적(赤)자를 써 `적악산'이라 불릴 정도로 단풍이 눈부신 치악산은 25일 전후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오대산은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올라가는 선재길이 유명하다. 오대산 단풍은 `오색단풍'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수종의 활엽수가 저마다 다른 색상을 보이며 물드는 오색단풍은 색다른 매력을 뿜어낸다. 오대산 단풍은 3일 시작됐다. 20일 전후로 오대산 단풍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대산국립공원 내장산은 22일부터 단풍이 시작돼 다음 달 6일께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수도권의 북한산은 15일부터 20일까지 단풍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북한산 단풍은 백운대에서부터 남하한다. 북한산에서 단풍 인파를 피하려면 백운대 등산로보다 만경대와 노적봉을 이어주는 등산로나 대남문과 비봉을 이어주는 능선을 오르는 것이 좋다.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에 위치한 국립수목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 숲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그 어느 때보다 가을의 끝자락이 아쉬운 듯 한줄기 바람에 단풍잎들을 조심스럽게 털어내는 만추의 숲 풍경이 그림 같다. 숲 보전을 위해 하루 입장객을 5천 명 이하(토요일은 3천 명, 주차 불가)로 제한해 어느 곳에서보다 호젓한 숲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 중부권 =
경북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 있는 주왕산은 수많은 암봉과 깊고 수려한 계곡이 빚어내는 절경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 3대 암산 중 하나다.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사찰(대전사) 뒤로 우뚝 솟은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아늑함을 안겨주며 뛰어난 자연 경관을 간직한 곳이 많다. 청학과 백학이 살았다는 학소대, 앞으로 넘어질 듯 솟아오른 절벽이 금세 무너질 것 같아 긴장감을 주는 급수대, 주왕의 아들과 딸이 달구경을 하였다는 망월대, 연이어 나타나는 폭포 등 탐방객을 매료시키는 곳이 곳곳에 널려 있다. 가을이면 특히 바위틈을 비집고 나온 나무들이 발그스름하게 물들인 모습이 이색적이다. 주왕산의 가을 단풍은 18일게 시작해 30일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계룡산은 충남 공주시와 논산시, 대전광역시에 걸쳐 있으며 20여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능선이 닭볏을 쓴 용과 같다 하여 이름 붙었다. 주봉인 천황봉과 연천봉, 삼불봉, 관음봉, 형제봉 등의 산줄기 곳곳에 기암절벽과 층암절벽이 울창한 수림과 어우러져 있다. 계룡10경 중 제6경이라는 갑사계곡은 '춘마곡 추갑사(봄에는 마곡계곡, 가을에는 갑사계곡)'라는 말이 날 정도로 가을단풍이 빼어나다. 특히 '5리 숲'이라 일컫는 갑사 진입로와 계룡산 용문폭포 주위의 단풍이 일품이다. 계룡산 단풍은 10월 하순에 절정을 이룬다. 월악산은 오는 15일부터 단풍이 시작돼 27일께 정점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늘재는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에서 하늘재까지 1.5㎞를 걸어오를 수 있는 완만한 산책로가 마련돼있다. 월악산 하늘재는 해발 525m에 불과하지만 `하늘재'란 이름으로 당당히 불릴만한 곳이다. 주위의 단풍을 구경하다 언덕길을 오르면 올라가는 길이 마치 하늘로 빨려갈 듯한 느낌을 준다. 속리산 단풍은 27일께 장관을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입구에서 법주사 초입까지 1㎞가량의 오리숲 단풍이 가장 유명하다.

◇ 남부권 =
내장산은 22일부터 단풍이 시작돼 다음 달 6일께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가장 유명한 곳은 정읍의 내장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내장사까지의 3km에 이르는 단풍터널이다. 전북 정읍, 순창군과 전남 장성군에 걸쳐 있는 내장산은 단풍이 아름다워 가을산이라고도 한다. 때문에 이곳은 산행보다 단풍관광 코스로 더 인기가 높다. 내장산의 단풍잎은 잎이 얇고 작은데다 빛깔이 고운 것이 특징으로 모양이 갓난아이 손바닥 같다 하여 일명 '애기단풍'으로 불린다. 가을이면 온통 선홍빛 단풍으로 지천을 물들이는 내장산은 찾는 이의 가슴에 진한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매표소를 거쳐 우화정을 지나면 일주문이 있고 그곳에서 내장사 입구까지 불타는 터널을 이루는 단풍나무 통로가 내장산의 명소다. 단풍 터널이 절정에 달하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순에는 관광객이 동시에 몰려 가급적 주말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지리산의 첫 단풍은 지난 7일 관측돼 아래쪽으로 남하 중이다. 올 지리산의 단풍 절정기간은20일까지며 저지대는 11월 초순까지 감상이 가능하다.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는 지리산 둘레길은 24일 전후가 적당하다. 뱀사골·구룡계곡 등 주요 계곡 단풍은 11월 초순까지 이어진다. 팔공산의 첫 단풍은 19일 시작되며 절정시기는 29일로 점쳐진다. 팔공산은 산에 오르지 않아도 초입에 단풍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동화사∼수태골∼파계사 코스는 단풍이 터널을 이루는 곳이다. 한반도의 가장 남쪽 끝에 있는 두륜산(703m)은 가장 늦게 단풍이 찾아드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사찰에 이르는 2km의 경내 도로 좌우에는 절경을 이루는 계곡이 이어지고 수려한 나무들이 울창한 터널을 이루고 있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산행코스가 험하지 않아 2∼3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지만 케이블카로 올라도 된다. 두륜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편하게 가을 절경을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두륜산 단풍은 대개 10월 말에 물들기 시작하여 11월 초중순에 절정을 이룬다. 해남 땅끝의 두륜산 단풍은 11월 중순이 돼야 볼 수 있다.올해 첫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은 다음 달 6일께 화려한 단풍 쇼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1년에 4차례 시행하는 정상개방을 11월2일 허용한다. 해남 땅끝의 두륜산 단풍은 11월 중순이 돼야 볼 수 있다. 두륜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편하게 가을 절경을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 한라산권 =
비행기를 타고 가는 단풍놀이도 빼놓을 수 없다. 한라산은 산중의 날씨와 기온이 불규칙해 단풍시기를 정확히 맞추기가 힘들지만 한라산권은 10월27일쯤 제대로 된 단풍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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