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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곳에 서면 나도 영화 주인공... 드라마 영화 촬영지

2013-11-01

그곳에 서면 나도 영화 주인공... 드라마 영화 촬영지
이 가을 영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서울로 여행을 떠나자. 아름다운 서울의 명소와 거리는 수많은 영화 속 명장면을 만들어내는 멋진 장소다. 걷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서울의 명소들.. 그럼 이제.. 준비됐나? 눈에 보이지 않는 조명과 카메라가 설치된 촬영장으로 들어선다. 레디~~고. 액션.

#영화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남산골 한옥마을
싱그런 아침, 고운 선과 색을 보여주는 남산골한옥마을의 기와지붕위로 붉은 단풍잎 한 장이 사뿐히 날아와 앉는다. 햇살이 쏟아지는 정갈한 마당을 천천히 걸어보자. 어디선가 아름다운 선율 한 가닥이 배경처럼 깔리리라. 조선시대 사대부 가옥부터 서민 가옥까지 계층별 대표가옥을 그대로 재연하거나 복원해 놓고 당시 사용하던 가구들까지 배치해놓은 남산골한옥마을은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이하 스캔들)‘의 촬영지다. 냉정하고 매혹적인 바람둥이 조원(배용준)과 조선최고의 요부 조씨 부인(이미숙), 고고한 청상과부 숙부인(전도연)이 등장하는 미묘한 조선 상류사회의 사랑이야기를 다루었으니 원작은 프랑스의 쇼데를로 드 라클로가 18세기 사교계의 풍속을 묘사한 심리소설 《위험한 관계 Les Liaisons Dangereuses》(1782)다. 개봉 첫주말에 관객 100만 명을 동한 사극영화 스캔들은 조선 정조시대 사대부의 화려한 생활과 한복, 한옥의 아름다움 위로 18세기 풍 유럽 클래식 음악이 흘러 묘한 하모니를 이룬다. 눈길만 주어도 여자들이 넘어오는 남자 주인공처럼 듯 우아하게 걸어보고, 2007년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여주인공처럼 단아한 표정도 지어보자. 다섯 채의 가옥 중 해풍부원군 윤택영 고댁의 재실 뒤뜰은 원치 앉은 시집을 오게 된 ‘소옥’이 뒷집 도령 인호와 기왓장 아래에 편지를 숨겨 주고받던 은밀한 연애의 장소다. 또 조선 제 25대 왕인 철종의 부마(사위) 박영효의 집은 천하의 바람둥이 조원이 숙부인에게 사랑을 느끼면서도 그 사랑을 인정하지 않으려 냉정하게 내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당신이 날 사랑한 순간, 내 사랑이 변하더이다’라면서 말이다. 연 만들기, 매듭배우기 등 한국 전통문화 시연이 펼쳐지며 마당에서는 투호놀이, 널뛰기 등 전래놀이가 준비되어 있으니 한 번씩 시도해보자.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 드라마 ‘겨울연가’/중앙고등학교
'제 첫사랑이 저를 또 다시 부르면 어떡해하죠?'. 세상을 살다보면 학창시절의 첫사랑을 다시 만날 수도 있다. 학창시절과 현재를 오가면 펼쳐지는 동화 같은 드라마 ‘겨울연가’는 드라마의 주인공인 배용준을 ‘욘사마’로 최지우를 ‘지우지메’로 만들었다. ‘사마’는 님이라는 극존칭으로 일본 고이즈미 총리에게도 붙이지 않는 것이고 일본왕가에서만 쓰는 ‘지메’도 공주,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드라마 겨울연가 중 학창시절 촬영이 이루어진 중앙고등학교은 1908년 설립된 고딕식 건물로 엄격한 유럽식 사립 고등학교처럼 고풍스럽다. 이곳에서 준상(배용준)과 유진(최지우)의 첫 만남이 있었으며 고등학교 시절의 아릿한 추억이 촬영됐다. 학교를 찾는 주 관광객은 겨울연가의 팬들, 학교 앞 상점은 겨울연가의 소품을 비롯한 한류스타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되었다. 한일 독립운동의 근원지이기도 했던 중앙고등학교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장소이므로 아무 때나 찾아가 구경하기는 쉽지 않다.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수업이 방해를 받기 때문이니 평일 오전 6시부터 7시까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로 개방시간을 제한한다. 학교를 둘러보고 싶다면 주말이 좋다. 토요일은 오후 2시 이후부터, 일요일은 하루 종일 개방되니 이 때 여유롭게 둘러보기를 권한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연세대
아름다운 교정과 발랄한 젊음 때문에 연세대는 영화촬영의 단골명소로 사랑받고 있는데 상큼 발랄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도 이곳이 주 무대다. 너무나 상큼 발랄해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여자와 너무나 착한 남자의 이야기로 영화 중 가장 엽기적인 장면은 신발을 바꿔 신는 장면이다. 발이 아프다며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하이힐을 내어주고 자신은 남자친구의 운동화를 신고 달아나버린다. 하이힐을 신고 쩔쩔매는 남학생의 모습에 한참을 웃게 만들었던 장면은 연세대 연희관(사회과학대학)과 언더우드관(본관) 사이의 예쁜 길이다. 서울에는 젊음의 열기와 학문에 관한 열정이 모인 대학가가 여러 곳 있는데 그 중 연세대는 1885년 설립된 사립종합대학이다. 고전적인 건축과 궁정 정원처럼 잘 가꾸어진 교정은 너무나 아름답다. 그림엽서 속 장면보다 화려해 아이를 데리고 교정을 거닐며 사진촬영을 즐기는 가족과 직장인을 볼 수 있다. 교정을 걷다보면 세계 각국에서 온 젊은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데 연세대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다.

# 블록버스터 첩보액션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
2009년 12월 29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2시간 동안 광화문 일대의 교통이 통제됐다. 이날 광화문에서는 KBS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이 있었다. 대규모 총격신과 차량폭파 등 액션신이 대부분으로 이처럼 영화나 드라마를 위해 광화문 교통을 전면 통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드라마의 주인공인 이병헌, 김태희, 김소연, 김승우 등이 모두 출동했다. 한국최초 블록버스터 첩보액션 드라마 <아이리스>는 대한민국의 국가 정보와 안전을 다루는 NSS라는 기관을 배경으로 남북관계의 미묘한 긴장과 더불어 첩보원들의 액션과 배신, 로맨스 그리고 실체를 알 수 없는 거대 조직 아이리스와의 숨 막히는 첩보전을 그
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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