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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종의 리더십

2013-02-23

세종에 이어 조선의 5대 왕으로 즉위한 문종은 즉위 2년 만에 세상을 떠나 그의 업적에 대해 많은 기록이 없다. 그러나 세종 말기 세종을 보좌하면서 조선의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하였다. 문종의 리더십과 업적에 대해 건국대학교 사학과 신병주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32년 6개월 집권한 세종
세종은 32년 6개월이란 장기간 동안 왕으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집권 말기에는 병환으로 인해 국정을 수행하기 어려웠다. 세종의 맏아들인 문종은 29년 간 세자 자리에 있으면서 세종의 말년 8년 간은 국정의 대부분을 수행했다. 따라서 실제 문종이 왕좌에 있던 기간은 2년에 불과하지만 세종 말기 8년 세종을 보필한 기간을 포함하면 10년간 조선을 이끈 셈이다. 또 문종은 조선 역사상 최초로 장자가 왕에 오른 기록을 남겼다.

세종 말년에는 신하들 권한 강화
세종 말년에는 태종이 추구했던 왕권 강화가 다소 무너지는 상황이 있었다. 세종이 병환으로 세자인 문종이 대부분의 국사를 처리하자 신하들은 세자의 권한이 막강해지는 것을 견제하였고 실제로 세종은 3정승이 참여해 국사를 결정하는 의정부 서사제를 도입해 김종서, 황보인 등 신하들에게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였다. 왕이 모든 국사를 직접 결정하기 보다는 현대의 내각책임제 같은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한편 세종은 문종에게도 권력을 실어주려 노력했다. 신하들로부터 직접 조회를 받게하고 일상 업무를 문종이 처리하게 하였다.

세종과 닮은 문종
역사 기록에는 문종의 어진 임금으로서의 모습이 많이 나타난다. 집현전 학자들과 친분을 쌓으며 늘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고 기록돼 있다. 또 고려사, 고려절요 등 역사서와 국방과 관련된 서적도 편찬하고 장영실이 발명한 것으로 알려진 측우기 발명에도 문종의 공이 컸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어질고 학문에 밝은 면들은 세종과 많이 닮았다. 비록 왕좌에 머문 기간을 짧았지만 세종에 이어 문종도 조선의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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