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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조의 리더십 - 정치, 문화적 업적

2013-03-16

계유정란을 일으키고 왕위를 찬탈한 세조는 즉위 이후 불법적인 왕위 찬탈에 대한 비난으로 스스로 괴로워했고 또 정적들도 많았지만 조선의 왕권을 강화하며 정치 문화적 업적도 많이 남겼다.
세조가 남긴 업적을 위주로 그의 리더십을 건국대 사학과 신병주 교수와 함께 조명한다.

불법적인 왕위 찬탈로 괴로워한 세조
집권 초기 단종복위 도모 사건을 계기로 단종에게 사약을 내려 죽게 한 세조가 스스로 괴로워한 기록이 많이 남아있다. 단종의 어머니인 현덕 왕후가 꿈에 나타나 자신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현덕 왕후의 무덤을 파헤치는 사건도 있었다.
그 와중에 자신의 아들인 의경세자가 죽자 이 또한 단종을 죽인 원죄로 인한 것으로 여겨 괴로워하는 심경들이 기록에 남아있다.

불교에 심취한 세조
즉위 후 세조는 불교에 심취해 궐내에 사찰을 세우고 심미라는 승려를 곁에 두고 불교를 중흥시킨다.
불경언해 편찬 사업을 추진하고 석보상절, 월인석보 등 불교 관련 서적들을 출판한다. 왕위에 오른 과정이 유교 가치에 위배되는 행위였기 때문에 더욱 유교가 아닌 불교와 도교 등에 관심을 갖게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당시 조선은 유교적인 가치에 기반을 둔 사회였기 때문에 신하들, 선비들 사이에 반발이 있었다.

고대사에 관심
세조는 고대사에 관심이 많았다. 만주까지 영토를 넓혔던 고대사를 부각시키며 단군조선에서 조선까지 웅장한 역사를 기술한 동국통감이라는 책 편찬에 착수했다.
이 책은 성종 때 완성되지 못하고 성종 때 완성됐는데 성종을 유교적이었기 때문에 유교적 합리적 사관이 반영돼 완성된 동국통감은 세조의 편찬 의도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세조는 지리서도 많이 편찬했는데 동국지도, 팔도지리지 등 그 당시 나온 지도나 지리서에는 만주가 꼭 포함돼 있었다.

신숙주, 한명회 등이 참모 역할
세조를 도운 대표적 측근 참모로는 신숙주와 한명회를 들 수 있다. 신숙주는 변절자의 대명사로 많이 생각하지만 세조 시절 학술, 문화, 정치적인 기반을 확립하는데 많은 공이 있었다. 또 한명회는 계유정란 이후 지속적으로 세조에게 정치적인 조언을 하며 정치 체계를 확립하는데 공을 세웠지만 권력 남용으로 인한 부정적인 기록들이 많이 남아있다. 세조의 업적 중 의미가 있는 것 중의 하나는 경국대전 편찬의 착수다. 경국대전은 조선의 최대 법전으로 예종을 거쳐 성종 때 완성됐는데 조선이 법치국가로 가는 터전을 마련한 중요한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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