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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려의 국왕들

2013-07-20

고려의 국왕들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면 고려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다. 국민대 국사학과 박종기 교수와 함께 고려 국왕의 명칭부터 수명 등 다양한 면들을 살펴본다.

474년 간 34명의 국왕
고려 역사 474년 간 34명의 국왕이 즉위했다.
조선의 경우 500년 정도의 기간 중 27 명의 국왕이 있었던 것에 비하면 즉위 기간이 약간 짧다. 평균 즉위 기간은 14년이다.
국왕의 호칭이 다양한 것도 특징이다. 조선의 경우 나라를 건국하거나 공이 많은 왕에게는 태조처럼 ‘조’자를 붙이고 그 외 임금 명칭 뒤에 ‘종’자를 붙이는데 고려의 경우 태조 왕건 만 ‘조’자를 붙였다.
또 원나라의 간섭기에 즉위한 왕이 명칭에 ‘충’자가 붙는 것도 특이하다. 그 외에 원나라 간섭기 이후에는 공민왕, 공양왕 등 왕자를 붙였다.

원 간섭기의 왕의 명칭
원나라가 지배하던 시기에 고려의 왕 명칭 앞에 ‘충’자를 붙였다.
충성왕은 원나라 공주의 아들로 23세 때 즉위했다.
고종과 원종은 사후에 원나라로부터 시호를 받아 충경왕 충헌왕으로 고려사에 기록돼 있다. 고려로서는 치욕적인 시기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공민왕 이후 혼란기
공민왕이 피살된 후 즉위한 우왕은 관료들 사이에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생기자 왕권 강화를 위해 명나라에 아버지 공민왕의 시호를 부여할 것을 요청한다.
명나라는 즉각 요청에 답하지 않고 10년 정도 지난 시점에 시호를 '공민왕‘이라고 내렸다. 15년을 즉위한 우왕과 이후 1년을 즉위한 창왕을 고려사에서는 공민왕의 친 아들이 아니라는 기록이 보인다.
조선 초기에 써진 고려사는 조선 건국을 정당화하기 위해 왜곡된 부분이 많다. 이 부분도 다소 왜곡된 것으로 보인다.

135명의 왕비, 자녀 164 명
고려의 34명의 임금은 135명의 왕비와 결혼했다.
자녀는 총 164 명이다. 관료들이 평균 4~5명의 자녀를 둔 것에 비하면 적은 수이다.
또 평균 사망 연령은 44세로 당시 관리들의 평균 사망 나이가 60세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단명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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