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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려시대 왕실의 근친혼

2013-07-27

고려왕들의 자손들이 귀하다. 한 왕비에 한 명 정도의 자식을 낳은 것으로 다른 왕조에 비해 출산율이 낮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고려 왕실의 근친혼일 것으로 짐작된다. 일반적으로 같은 혈족끼리 결혼하면 유전적 결함이 있는 자손을 낳을 확률이 많다고 한다. 100년 간 지속된 고려 왕실의 근친혼에 대해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박종기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왕권 강화 위한 근친혼
호족 출신들이 왕권을 잡은 고려 초기에 다른 혈족들과 혼인할 경우 외척 세력들이 생길 것을 우려해 근진혼을 했다는 주장이 많다.
고려 초기에는 허약한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될수록 같은 혈족들 안에서 혼인 관계를 맺었다. 유교에서는 동성끼리의 결혼을 금하고 있는데 고려 왕조는 이런 유교 사상을 위배했다고 볼 수 있다.

광종에서 현종까지 근친혼 계속
고려 태조의 경우 호족 세력 출신의 왕비 29명과 혼인했다.
호족 세력 왕규의 딸과도 결혼했는데 대조의 아들도 왕규의 또 다른 딸과 결혼했다.
광종 때부터 본격적으로 근친혼이 시작돼 현종까지 계속됐다. 경종은 4명의 부인을 두었는데 모두 고종사촌과 이종사촌들이었다.
광종의 2명의 부인은 배다른 형의 딸이다. 현종 때에는 친족 간의 결혼 외에 다른 성을 가진 후비를 맞이하기도 했다.

고려 왕조의 근친혼에 대한 연구 필요
고려 왕조의 근친혼에 대해 역사학자들은 대부분 감추고 묻어두려는 경향이 많았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서면서 몇몇 역사학자들 중심으로 심도 있게 연구가 진행됐다.
부끄러운 일이라도 역사적 사실은 사실대로 밝히고 그 배경에 대한 연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려 왕조에서 100년 정도 계속된 근친혼은 고려 왕들의 자손 수가 다른 왕조에 비해 적은 주 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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