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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려 국왕의 대내외적 위상

2013-08-10

고려 국왕의 대내외적 위상은 어떠했을까?
중국이 패권을 장악하고 있던 당시에 중국과의 관계에선 상대적으로 미약할 수밖에 없었으나 대내적으로는 여전히 상당한 권력을 행사했던 고려 국왕의 위상에 대해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박종기 교수와 함께 얘기를 나눈다.

대외적으로는 제후국 지위
중국의 세력이 막강했던 당시에는 중국은 천자국 그리고 그 외의 나라들은 제후국으로 중국에 조공을 바치고 또 중국으로부터 휘호를 받는 등 종속적인 지위에 있었다.
고려도 예외는 아니었다.
당시 중국에 조공을 바치지 않았던 일본은 고려에 대해 사대주의라고 비난한다. 그러나 천자국과 제후국이라는 것은 피상적인 관계였다. 고려의 왕이 즉위할 때 피상적으로 중국의 왕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절차가 있었을 뿐 고려의 내정에 대해 간섭은 거의 없었다. 실제적으로는 사대주의와는 거리가 멀다.

대내적으로는 천자와 대등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제후국 위치에 있었지만 대내적으로 고려의 국왕은 천자와 대등한 권력을 행사했다.
삼성육부 등의 관제 용어는 천자국만 쓸 수 있는 용어인데 고려의 관제 명에서 천자국이 쓰던 용어를 그대로 쓰고 있다. 또 고려왕 스스로도 ‘朕’이라는 용어를 써 천자임을 자처하였다.

궁중음악 가사에도 천자임을 암시
고려의 궁중음악 가사에도 고려의 왕이 천자임을 암시한다.
고려의 왕이 천자로서 크고 높은 덕을 베품을 칭송하고 있다. 고려 백성들 사이에서도 고려가 천자국이라는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해 건국했다는 자부심이 바탕이다. 또 수준높은 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스스로 천자국이라고 생각하는 사상적 배경이라고 볼 수 있다. 개경, 서경, 동경 등 도시 명에 ‘경’자를 붙인 것도 천자국임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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