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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려 시대 관료제도

2013-08-24

호족 출신들이 초기 권력을 장악한 고려시대에 관료가 되는 길은 무엇일까?
조선 시대에 와서 꽃을 피운 과거제도가 고려 때 시작돼 관료로의 주요 등용문이 됐다. 고려시대 관료가 되는 길에 대해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박종기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관료가 되는 길 6가지
고려 시대에 관료가 되는 길에는 6가지가 있었다.
첫째 과거제도다. 둘째로 음서제도로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국가에 공이 있는 경우 과거 시험을 면제하고 채용하는 제도다.
그 외에 재능이 탁월한 사람을 발탁하는 제도, 말단서리나 향리 중 발탁하거나 왕실의 원손들 중 발탁 또는 국왕이 발탁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중 가장 보편적인 관료 등용의 길은 과거제도였다. 고려사에 기록된 열전 인물 650 명 중에 340명이 과거에 합격한 사람들이다. 음서제도를 통해 등용된 인물은 40 명 이었다.

조선 시대의 과거제도
조선 시대 때 과거 제도가 가장 정비되고 관료 등용의 문으로서 활발하게 시행됐다.
조선 시대의 과거제도는 3단계로 시행됐는데 생원이나 진사가 되는 1차 시험, 성균관에 입학하는 2차 시험을 거쳐 최종적으로 대과에 응시하는 3단계 시험이 있었다.
조선 시대 과거의 특징은 시험 성적에 따라 갑, 을 , 병으로 나눠 배치나 대우를 달리했다는 사실이다. 장원의 경우 6품 벼슬을 받고 2~3 등은 7품, 그 다음 성적에 따라 8,9품 벼슬을 부여했다. 고려 시대의 과거 제도에 비해 보다 세밀하게 정비됐다고 볼 수 있다.

문장력을 중시한 고려의 과거제도
고려의 과거제도는 광종 때 쌍기의 진언을 받아들여 시행됐다.
고려의 과거 제도도 3단계로 시행됐다. 향시를 거쳐 국자감에 진출하는 시험 그리고 예부시와 진사시 시험이 있었다. 고려 시대의 과거제도에 응시하는데 일정한 자격 요건으로 제한을 둔 것이 특징이다. 성리학이나 경전에 대한 실력보다는 문장을 쓰는 능력을 평가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고려사에 실린 과거에 대한 기록을 보면 태조 왕건은 학교를 세웠지만 과거 제도를 시행하지 못했고 광종이 과거를 시행한 이후 백성들이 글을 읽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한다. 문종 때일정 계급 이상이어야 과거에 응시할 수 있고 성씨와 본관이 등록돼 있지 않으면 응시할 수 없는 등 제한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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