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역사

고려 시대 양인 계급

2013-12-07

고려 시대의 신분 계급은 양인과 천민으로 나뉘는 양천제가 특징적이다.
이 중 양인 계급은 정호, 백정, 그리고 잡척층으로 나뉜다. 고려의 양인 계급의 3개 층에 대해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박종기 교수와 자세히 알아본다.

지배층인 정호층
양인 중 지배 계층은 정호층이다. 정호층은 국가의 일을 맡아하는 역을 지는 사람들을 말한다.
주로 고려 건국 초기에 공을 세운 지방 호족 세력들이 이 계급에 속했다. 이들은 고려 건국 초기에 본관과 성을 부여받고 국가의 일을 맡아하는 지배층이었다. 정호층은 고려의 학문을 발전시키고 또 과거제 시행에도 공이 있었다.
지방 호족 세력들이 주로였던 정호층은 토지도 많이 부여받고 권력 면에서나 경제적인 면에서나 가장 유력한 층이었다.

국가의 역을 지지 않은 백정층
정호층 밑으로는 국가의 역을 지지 않은 중간 양반 계층인 백정층이 있었다.
조선 시대의 백정은 도살업을 하는 천민이었지만 고려 시대의 백정은 국가의 역을 지지 않고 국가에 조.용.조 세 가지 형태의 조세를 납부할 의무가 있었다. 백은 하얗다는 뜻의 ‘白’자로 즉 없다는 뜻과도 같다. 국가의 직역을 지지 않는 계층을 말한다.
주로 일반 농민층이 속했다. 전체 인구 중 가장 많은 수가 백정층에 속했다.
백정층이 관료 계층으로의 신분 상승을 하려면 과거에 급제하거나 국가에 공을 세워야 가능한 일이었다. 고려사에 보면 백정층이었던 김정수라는 황주 사람이 윤관의 여진 정벌을 돕고 또 김부식을 도와 묘청의 난을 진압하는데 공을 세우 후에 재상이 됐다는 기록이 있다.

수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한 잡척층
양인 계층 중 가장 아래층으로는 수공업, 수척, 즉 나루터에서 일하는 사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 장인들이 주축을 이루는 잡척층이 있었다.
잡척층은 특수한 일을 하는 계층과 또 향리 등 특수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속했다. 왕실의 토지를 경작해 수확물을 바치는 사람들도 잡척층에 속했다. 국가로부터 수탈을 가장 많이 당한 계층으로 고려 후기 농민 봉기의 주 세력이 됐다. 이후 조선 시대로 접어들면서 양인 내의 잡척층이 없어지고 양인, 천민 두 계급으로만 구분되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