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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려 시대 향소, 부곡, 장, 처

2014-01-18

고려시대에는 작은 마을 단위까지 구분해 전체적인 행정제도를 마련한 점이 특징적이다. 군현 단위 이하에도 향소, 부곡, 장, 처 등 작은 단위의 거주지가 있었는데 이러한 군현보다 작은 단위의 특징에 대해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박종기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신라 때부터 향, 부곡 존재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는 통일신라 때에도 군현보다 작은 향, 부곡이 존재한 것으로 나온다. 고려 시대에는 향, 부곡 외에도 부곡, 장, 처 등 보다 작은 단위까지 세분화했다.
향,부곡은 처음에는 농업 생산이 발달함에 따라 하층민들이 신생 촌락을 구성해 거주함에 따라 생겨나기도 했다.

지방 반발 세력에 대한 징벌 의미도
또 고려시대에는 반세기 동안 전쟁이 계속되면서 반발세력들이 늘어나자 이런 반발 세력들을 특정한 지역으로 이동시켜 지배하는 과정에서 향, 부곡 등 하부 단위 마을이 생겼다.
지방 반발 세력에 대한 징벌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반발하는 지역의 백성들을 이동시켜 향, 부곡 단위로 만들어 지배의 대상으로 삼았다. 군현 단위 이하의 마을 형성의 배경과 특징에 대해서는 다양한 평가가 있다.

향,소,부곡 등 거주민 천민으로 보기 어려워
고려의 계급은 양천제, 즉 양인과 천민으로 나뉘는데 양인과 천민의 구분은 국가의 공역을 지고 또 그에 따라 토지도 부여받고 관리가 되는 등 권리를 얻으면 양민이다.
또 천민은 노비에 해당하는 층으로 일종의 귀족 양반 계급들의 소유물처럼 여겼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향,소, 부곡 등 하부단위 지역에 거주하는 백성들을 천민으로 보기 어렵다. 그곳에 거주하는 백성들도 국가에 일정한 공역을 지고 조세를 납부하고 하급 관리이긴 해도 관리에 진출한 기록들이 역사서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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