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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려시대의 문화

2014-02-01

‘고려의 문화’ 하면 일반적으로 고려청자, 팔만대장경, 금속활자 등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것이 고려 문화의 전부는 아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고려 문화의 이면은 어떤 것들일까?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박종기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고려의 중앙 문화 부각
고려의 문화로 고려청자, 팔만대장경, 금속활자 등이 널리 알려진 배경은 이렇다. 1930년대 일제 식민지하에서 민족주의사학자들은 조선학 운동을 암암리에 펼쳤다. 민족의 자부심을 고취시킬만한 사항들을 집중적으로 제가한 것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고려청자나 팔만대장경 등이다. 이런 까닭에 상대적으로 고려 지방의 문화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다양한 불교 유적, 유물
고려시대의 문화의 대부분은 불교적인 것이다. 철불과 마애불 등 거대한 불상들이 고려 시대 문화를 특징짓고 있다. 신라나 조선에 비해 고려시대의 불교 유물은 섬세함보다 크기가 크다. 거대하고 다소 투박한 것이 특징이다.

크고 역동적인 불상들
돌로 만든 불상들이 있는데 통일 신라의 석굴암과 그 안의 석불들을 보면 조형성, 예술성이 뛰어나다. 반면에 논산 관측사에 있는 은진미륵은 고려의 문화 유물로 높이가 18미터나 된다. 역동적이고 투박한 것이 특징이다. 또 충주 월악산의 마애불은 7미터가 넘는 절벽 위에 불상을 새겼다. 철로 만든 불상도 높이가 3~4미터가 넘는다. 대부분의 고려시대 불상들은 크기가 거대하다.

지방 세력들의 힘 과시
각 지역에 남아있는 고려시대 만들어진 거대한 불상들은 당시 지방 세력들의 권력이 상당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거대한 불상들은 통일신라 말기 때부터 볼 수 있는데 이 때의 지방 호족 세력들이 고려 건국에 큰 힘을 보탠 점과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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