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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려시대 석불문화의 배경

2014-02-08

고려청자, 금속활자 등 고려 왕권 중앙의 유물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석불, 철불, 마애불 등 지방의 문화는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 시간에 이어 불교문화 등 고려 지방 문화의 배경에 대해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박종기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지방 호족 세력의 상징인 지방 문화
현재 남아있는 고려시대 문화유산 중 석불, 철불, 마애불 등은 지방 문화의 유산으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역사적 중요성이나 가치는 크다.
대부분의 지방 문화 유산들은 국가 문화재로 지정돼 있지 않다. 거대하기는 하지만 조형미, 예술미가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고려 중앙집권세력의 유산에 가려 알려지지 않는 지방 문화도 역사적 중요성으로 볼 때 상당히 중요하다. 거대한 불상들은 예술미가 떨어진다 하더라고 그 자체가 고려의 지방 호족 세력들의 권위와 세력의 상징이기 때문에 가치가 크다.

중앙과 지방의 조화 관점에서 봐야
중앙과 지방의 문화를 대립 관점에서 보는 것 보다는 조화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 문화, 하층민의 문화를 중요시해야한다는 주장은 무신정변 전 1168년에 발표한 의종의 교서에도 나타나 있다.
의종은 지방의 선문화, 즉 화랑 사상을 배경으로 한 지방 풍속을 중시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고려시대에는 불교, 유교 뿐 아니라 문화 등 다양한 문화에 대해 개방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지방 호족 세력은 고려 건국의 기반
서양의 영주 세력처럼 고려 시대 지방 호족들은 경제적, 군사적으로 세력이 막강했다. 고려 건국에 절대적인 공을 세운 것도 지방의 호족들이다.
건국의 공을 인정받아 지방 토지를 부여받고 경제, 군사적 권력을 가지고 지방 백성들을 다스린 것이 지방 호족들이다.
이들 호족들이 만든 것이 거대한 철불, 석불, 마애불 등 지방에 따라 다른 문화유산들이다. 이 문화유산들을 보면 당시 지방의 문화와 영향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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