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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려의 팔관회

2014-02-22

지난 시간에는 고려의 팔만대장경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고려 시대의 큰 행사 중 하나인 팔관회의 내용과 배경, 의미에 대해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박종기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신라 때부터 시작
역사적 기록을 보면 팔관회는 신라 시대에 죽은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제례 행사 성격이 강했다.
고려에 들어서면서 팔관회의 행사와 의미가 조금 달라졌다. 팔관회는 불교적인 행사인데 하늘에 있는 신, 큰 산과 강에 있는 신 등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내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는데 왕에서부터 관리, 백성들에 이르기까지 한 마음으로 행사를 치른 것이 특징적인 전 국가적인 행사다.

훈요십조에 자세히 기록
고려 태조의 강령 등이 기록돼 있는 훈요십조 중 6조에 팔관회에 대한 태조의 생각이 자세히 나와 있다.
팔관회는 하늘과 땅의 모든 신들에게 지내는 제사로 확대되거나 축소됨이 없이 모든 후손들도 정성껏 지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단순한 불교행사 성격보다 범신론적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또 다양한 오락, 문화 행사로 왕에서부터 관리, 천민까지 한 마음으로 행사를 거행했다.

개경과 서경에서 거행
주요 행사는 제례 의식, 문화 행사, 그리고 오락 등으로 진행됐다. 개경과 서경에서 주로 행해졌는데 국왕은 개경의 행사에 참석했고 가끔 서경의 행사에도 참석했다.
태조 왕건의 초상이 모셔진 사찰을 참배하고 왕이 신하들에게 술과 음식을 하사해 함께 즐기도록 했다. 둘째 날에는 송나라 상인들, 거란, 여진 ,일본의 상인들이 귀한 물건들을 가지고 와 왕에게 인사를 드리곤 했다.

전 국민 단합을 목적
고려 시대 팔관회는 대체적으로 국민들의 대 단합을 목적으로 한 듯하다.
큰 행사를 통해 백성들의 마음을 모으고 지방 호족들의 단합을 도모하려는 것이 주목적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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