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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려의 불교 종단

2014-03-08

고려에는 불교가 부흥한 시기였다.
불교가 세력이 커지면서 종단이 생기고 각 종파간의 세력 다툼도 있었다. 또 불교는 정치와 결탁해 막강한 세력을 형성하면서 고려 사회 전반에 대해 많은 영향을 미쳤다. 고려의 주요 불교 종단과 그 영향에 대해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박종기 교수와 얘기를 나눈다.

고려 전기에 도입된 선종
고려의 4대 종단 중 ‘선종’은 고려 초기에 성행했다.
8세기 중반 이후 당나라에 유학 간 6두품 출신의 승려들이 ‘선종’을 신라에 전파했다. 그러나 진골 귀족의 세력에 눌려 진출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종은 지방 호족 세력들과 결탁해 세력을 키워나갔다. 고려 건국에 큰 공을 세운 지방 호족 세력 덕분에 선종은 고려 초기 중흥 시대를 맞았다.

화엄종과 결탁한 광종
광종은 화엄종을 왕권 강화를 위한 도구로 활용했다. 광종은 화엄종과 결탁해 호족 세력을 누르고 왕권을 강화했다. 후에 법상종까지 융합했다.
고려 중기에는 화엄종은 왕권과 결탁하고 법상종은 문벌귀족들과 결탁해 세력을 키웠다. 문종의 아들인 대각국사 의천은 화엄종을 부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반면에 이자연의 아들 소연은 문벌귀족과 결탁해 법상종 세력을 강화했다.

대각국사, 숙종에게 화폐 유통책 권유
대각국사 의천은 숙종에게 화폐유통책을 권유했다.
문벌이 갖고 있는 경제권을 빼앗아 국가가 장악하자는 뜻이었다. 의천은 고려 정치에도 깊숙히 간여해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대각국사는 천태종을 창설해 왕실의 권위를 확립하고 불교의 통합을 위해 힘썼다. 최고의 학승으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 주조에도 많은 공헌을 했다. 천태종은 교종을 중심으로 선종을 통합해 고려 불교의 통합을 추진했다.
고려의 불교는 불교적인 사상보다는 정치적인 상황 변화에 따라 종단의 운명이 바뀌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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