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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한국인의 초상’ 연출가 고선웅

2016-03-22



요즘 공연되고 있는 연극 중 유독 관심을 끄는 작품이 있다.
청년 실업, 비정규직 문제 등 한국 사회의 아픈 현실을 가감 없이 표현해 관중들의 깊은 공감을 사고 있는 ‘한국인의 초상’이라는 연극이다. 극작가 겸 연출가 고선웅 씨의 작품이다. 작년 한 해 다양한 연극인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연극계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연출가 고선웅 씨의 작품과 삶을 소개한다.



배우 같은 연출가 고선웅
‘고선웅 연출가는 인간적이고 배우들을 매우 사랑한다!’라는 것이 많은 연극배우들의 공통적인 평이다.
배우들의 아이디어가 막히면 직접 연기를 보여주기도 하고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하는 끼로 충만한 연출가라고 한다. 한 때 광고 기획자로 샐러리맨 생활을 하던 그는 32살 때 직장을 그만 두고 대학 1학년 때 인연을 맺은 연극계로 돌아온다. 직장을 그만 두고 연극 극본을 쓰는데 몰두해 8개월의 작업 끝에 완성한 ‘우울한 풍경 속의 여자’가 1999년 신문사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이것을 계기로 그는 극작가 겸 연출가의 길을 걷는다.

‘사랑’ 이 가장 소중한 것
고선웅은 38세에 극단을 만들었다.
그러나 몇 년간 실패의 연속이었다. 실패 끝에 깨달은 것은 ‘사랑’ 이 담겨있지 않으면 삶도 연극도 성공할 수 없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간 자신 안에 갇혀 자신의 얘기만을 연극에 담았던 지난날에 대한 반성도 있었다. 이런 깨달음 이후 ‘우리의 이웃과 인류를 위해 무엇을 하고 무엇을 얘기할 것인가?’로 관심이 바뀌었고 이런 내면의 변화가 그의 작품을 통해 표현되기 시작했다.



2011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수상
인간의 아픔에 대해 공감하면서 인간애를 웃음과 해학으로 승화시킨 작품 ‘푸르른 날에’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2011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과 연출상을 받았다. 무거운 감정을 웃음과 재미로 승화시켜 5월의 어느 푸르른 날을 가장 어둡게 보낸 사람들을 기억하도록 하는 감동을 남겼다.

현재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
지난해 올해의 연출가상을 수상한 연출가 고선웅은 현재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지금 서있는 자리에서 늘 최선을 다한다. ‘한국인의 초상’은 어려운 시대를 극복하며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들의 아픈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연극 내내 아픔과 절망을 접하지만 사랑과 용서를 화두로 삼는 고선웅 연출의 긍정적인 마음도 연극을 통해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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