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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국내 1호 그린 디자이너 윤호섭

2016-07-12

거리를 다니며 사람들에게 흰 티셔츠에 친환경 물감으로 환경 보호와 관련된 글, 그림을 그려 무료로 나눠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국내 최초의 ‘그린 디자이너’라 할 수 있는 윤호섭 씨다. 그의 환경 사랑, 예술 사랑의 삶을 소개한다.



환경 그림을 그려주며 환경 이야기 전파
73세의 윤호섭 씨는 14년 째 일요일마다 서울 인사동 거리로 나간다.
흰 티셔츠에 지구 그림도 그리고 “Everyday is earth day"-매일 매일이 지구의 날!”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그림,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거창한 캠페인도 좋고 서명 운동도 좋지만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환경보호’ 인식을 전파하고자 하는 실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광고 디자이너에서 환경 운동가로
응용 미술을 전공한 윤호섭 씨는 대학 졸업 후 광고 회사에 입사해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광고를 제작했고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 광주비엔날레 ,세계 잼버리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의 포스터와 광고 제작에 참여한 인정받는 광고 디자이너였다.
그러던 중 1991년 고성 잼버리대회 때 대회 포스터 디자이너로 참여했는데 한 외국대학생의 질문의 그의 인생 항로를 바꿨다.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그 대학생은 윤호섭 씨에게 한국의 환경 문제에 대한 많은 질문을 했는데 제대로 아는 것이 많지 않았다.
그것을 계기로 윤호섭 씨는 한국의 환경 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관심과 공부를 하게 됐다. 95년에 대학에서 단과대학 보직을 맡게 되고 대학원에 그린 디자인 석사과정을 개설해 가르치기 시작했다.

환경에 유해한 요소 최소화하는 ‘그린디자인’
윤호섭 씨는 ‘그린디자인’의 개념을 국내에 처음 도입해 전파하고 스스로 그린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디자인’이란 디자인의 시작에서 끝까지 유해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디자인을 말한다. 2000년에는 옷을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다. 자신의 티셔츠가 무려 63벌이나 있었는데 정작 입는 옷은 5~6벌에 불과했다.
이를 계기로 입지 않는 티셔츠를 사람들에게 나눠주자는 생각을 하고 거리로 나갔다. 티셔츠에 환경 관련 그림, 글을 그려주고 환경 이야기도 함께 전파했다.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다.

그가 그려준 티셔츠 입은 많은 사람들이 환경 문제 전파
윤호섭 씨가 티셔츠에 그리는 그림은 돌고래, 지구, 멸종 동물 등 다양하다.
티셔츠를 받는 사람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이야기 해주면 공감들을 할 때 가장 기쁘다. 그가 그려준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사람들이 환경 보호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실천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윤호섭 씨는 일요일이면 기쁜 마음으로 거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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