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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대한민국 시니어의 문화아이콘 ‘청춘 합창단’

2016-09-13

6년 전 KBS TV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청춘프로젝트로 ‘청춘합창단’을 선발했다.
만 52세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합창단원을 모집했고 3천 명의 지원자 중 40 명이 최종 선발됐다. TV 프로그램이 끝난 지 6년이 지나고 멤버들은 일부 교체됐지만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춘 합창단’을 소개한다.



시니어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아이콘
청춘합창단은 유엔본부 무대에서도 공연을 했고 예술인들에게 꿈의 무대인 예술의 전당에도 올랐다.
전국 지자체와 다양한 단체에서 공연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평균 연령 65세인 ‘청춘합창단’은 2011년 7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오디션, 합창연습, 합창제 참가까지 전 과정을 시청자들에게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이후 그냥 사라지기에는 너무나 아쉬움이 컸던 단원들은 곧 바로 재 창단을 했다.

‘유엔’에서의 공연이 새로운 활력의 계기
TV 출연이 끝난 후 해산하기가 아쉬운 단원들의 뜻이 모여 재 창단을 하고 과천시민회관을 연습장으로 빌려 매주 화요일에 모여 연습을 이어갔다.
그러나 뚜렷한 목표가 없어진 상태에서 단원들의 사기와 열정을 이전 상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가 힘들었다. 권대운 단장이 과감하게 유엔무대에서의 공연을 추진해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성사가 어려웠다. 몇 번의 접촉 끝에 마침내 좋은 소식에 유엔으로부터 왔다. 유엔 한국대표부가 ‘세계 노인 학대 인식 제고의 날’을 맞아 ‘청춘합창단’의 공연을 받아들였다. 2015년 6월 15일, “Korea Grey Youth Choir‘란 이름으로 유엔 무대에 섰다.



‘청춘합창단’의 뜨거운 열정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청춘합창단의 유엔공연은 대성공이었다. 오로지 평균 연령 70세에 가까운 단원들의 뜨거운 열정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청춘합창단’은 국내 유일한 ‘전국구 합창단’이다. 최고령 단원인 82세의 양송자 단원은 전북 완주에서 과천 연습실까지 왕복 12번 씩 차를 갈아타고 다닌다. 61세 김삼순 단원은 김해에서 과천까지 매주 연습하러 다닌다. 단원들의 열정 앞에는 ‘늙음’이 없고 ‘불가능’이 없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합창을 통해 되찾아
오디션 당시 간과 신장 이식 수술로 담즙 주머니를 차고 다니던 이만덕 총무는 이제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 이 총무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순간 ‘늙어 버린다!’고 강조한다. 망막 손상으로 시력을 잃었지만 ‘청춘합창단’ 활동을 통해 마음으로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됐다는 회원도 있다. 예술의 전당 공연 등 꿈의 공연들을 성황리에 마치고 시니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는 ‘청춘합창단’ 단원들은 이 가을 1년 간 갈고 닦은 기량을 단원들에게 선보일 연말 오디션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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