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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구름미 그린 달빛, 소설가 윤이수’

2016-12-20

‘구르미 그린 달빛’은 지난 2013년에 포털사이트에 연재돼 누적 조회 수 5천만 건을 훌쩍 넘길 정도로 최고 인기를 누렸던 작품이다.
최근에 드라마화해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책 읽기를 좋아한 문학소녀 윤이수의 삶을 조명한다.



문학소녀의 꿈
10대 때 윤이수는 책 읽는 것이 좋았다.
이 도서관 저 도서관을 찾아다니며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
책을 접고 나면 이어지는 이야기가 궁금해 상상으로 소설을 썼다. 당연히 문예창작과로 진학해야했지만 집안의 반대로 엉뚱한 전공을 했다. 영화 만드는 일에 참여도 했다.
시나리오도 썼다. 대학 졸업 후 직장 생활도 해 봤지만 틀에 매인 생활이 너무 답답했다. 무작정 동경하던 영국으로 가서 길거리를 다니며 행인들을 관찰했다.
사람들의 다른 생각들, 행동들이 궁금했다. 이후 100만원을 들고 유럽 여행을 떠났다. 이곳저곳을 돌며 아르바이트도 하며 실컷 사람 구경을 했다. 윤이수의 상상력이 더욱 풍부해졌다.

글쓰기로 향수병 달래
외국에 오래 있다 보니 향수병이 생겼다.
외로움을 이기려 무작정 글을 썼다. 로맨틱한 연예소설을 써서 인터넷에 올렸다. 피드백이 좋았다. 다양한 피드백이 글을 계속 쓰는데 큰 힘이 됐다.
작가가 되고 싶은 오랜 꿈이 이뤄졌다. 독자들과 인터넷을 통해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소통했다.

시대물 로맨스 첫 작품 ‘설화’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을 쓰며 외국에서 10년의 청춘 시기를 보내고 귀국했다.
귀국해서 윤이수가 낸 첫 시대물 로맨스는 2006년에 발표한 ‘설화’다. 청나라 구왕에게 시집간 효종의 딸 의순공주의 얘기다.
이후 2011년 ‘구르미 그린 달빛’이 탄생했다. 왕세자 이영과 발랄한 홍라온의 로맨틱한 사랑 얘기다. 창덕궁에 갔다가 문화해설사가 조선 최고의 꽃미남 ‘헌종’에 대해 얘기했다.
‘조선 최고의 꽃미남’이란 말에 꽂혀 순조, 헌종시대 자료를 샅샅이 뒤졌다. 2년 여에 걸쳐 자료조사와 소설구도를 완성하고 2013년 네이버의 ‘웹소설팀’에 투고했다.
담당자 전원 일치로 통과돼 연재돼 넉 달 만에 1위에 올라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역사 로맨스 고집
윤이수는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015년부터 신작 ‘해시의 신루’를 연재했다. 해시는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를 말한다.
‘늦은 밤 신기루처럼 일어나는 일’을 뜻하는 제목이다. 주인공은 세종의 맏아들 이향이다. 훗날 조선의 5대왕 ‘문종’이다. 윤이수가 역사 로맨스물에서 그린 인물들은 주로 비운의 인물들이다.
그녀의 소설 속에서 비운의 인물들은 활짝 웃으며 해피엔딩을 연출한다.
실제는 대부분 불행으로 끝난 역사적 사실을 소설 속에서는 행복으로 부활시키고 있는 것이다. 독자들은 기분 좋게 이야기를 즐기며 역사 속 사실들의 의미를 되새긴다.
‘역사를 어린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방법으로 알려주자!“ 윤이수가 역사 로맨스물을 고집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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