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한 그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과로와 스트레스, 호흡이 가빠지는 공황장애가 겹쳤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하지만 광복절 독도 횡단에는 불굴의 정신으로 꼭 참여한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한국체대 수영부 학생들과 함께 오는 13-15일 경북 울진의 죽변항에서 출발해 독도까지 직선거리 220㎞를 헤엄쳐 건너는 '독도 횡단 프로젝트'를 위해 여러 기관에 지원 요청을 하는 등 손수 준비를 해 왔다.
그는 "지난달 미국 공연 등의 빡빡한 스케줄 탓도 있었지만 독도 횡단 관련 준비가 스트레스의 주원인이었던 것 같다"며 "또 수영에 참여하기 위해 집에서 1주일간 강도 높은 운동을 한 것도 문제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이날 미투데이에도 "준비할 일도 많고 협조도 안돼 혼자 답답한 시간들이 많았고 어디 말할 데도 없어 홧병이었다"며 "이게 다 해결되니 긴장이 풀린 듯하다. 우리 선수들 같은 불굴의 정신으로 독도는 죽어도 간다"는 글을 올렸다.
또 "너무 걱정 말라"며 "삶 자체를 '실신 구조'로 살다보니 가끔 이런다. 늘 훌훌 털고 다해내니 이번에도 다 잘 될 것"이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김장훈은 당장 내일부터 통원 치료를 받으며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