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우리나라에서 사상초유의 해상 기름 유출 사건이 발생해 서해안이 심각하게 오염됐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분들이 뜨거운 도움의 손길을 모아주시고, 자원봉사자들이 대대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비교적 빠른 시일 안에 방제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해안가의 기름때 제거 작업을 하려면 물때를 잘 맞춰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 아침저녁으로 밀물과 썰물이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때를 잘 맞춰야 한다는 뜻이지요.
이와 관련해서 뉴스 보도를 통해 ‘한사리’라는 표현이 나왔었는데요, 이것은 정확하게 무엇을 뜻하는 말일까요?
원래는 ‘한사리’라는 것을 줄여서 그냥 ‘사리’라고도 하는데, 매달 음력 보름과 그믐날, 조수가 가장 높이 들어오는 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사리’와는 반대로 조수가 가장 낮을 때가 있습니다. 이것을 ‘조금(潮-)’이라고 하고, 매달 음력 초여드레와 스무사흘에 나타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