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체중 조절을 위해서 또는 좀 더 탄력 있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 비지땀을 흘리는 분들도 많고, 몸에 좋은 음식을 가려서 먹으려고 노력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건강과 관련해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용어 중에 ‘다이어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실제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살 빼는 것을 ‘다이어트’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살을 빼기 위해서 운동하는 것도 일종의 ‘다이어트’라고 하는 경우를 종종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래 ‘다이어트(diet)’라는 용어는 체중을 줄인다거나 미용 또는 건강 증진을 위해서 제한된 식사를 하는 것으로, ‘식이요법’ 또는 ‘규정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들은 음식을 잘 가려서 먹어야 병 치료를 할 수 있다거나 병세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 ‘다이어트’라는 것은 그 병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말할 수 있겠죠.

그리고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 식단을 야채나 단백질 위주로 바꾸고 운동을 곁들여 해 주면 효과가 있는데, 이 경우에 ‘다이어트’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식단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지 운동을 해서 살을 빼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이어트’라는 용어를 정확하고 적절하게 사용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