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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나물 종류

2009-04-03

봄이 되면 춘곤증 때문에 나른해지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럴 때는 상큼한 봄나물이 최고의 보양식이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명칭을 잘못 알고 쓰는 나물 중에 ‘비듬나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비듬’은 보통 머리에 생기는 잔비늘 같은 것인데, 무슨 나물 이름에 ‘비듬’이라는 말을 붙였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비듬나물’이 아니라 ‘비름나물’이 맞습니다.

‘비름’은 밭에 돋아나는 풀의 일종인데, 연한 잎이나 줄기를 데쳐서 고추장과 기름 등 갖은 양념을 넣고 무쳐서 나물로 해 먹는 것을 ‘비름나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들판이나 야산의 돌무더기 위에서 기어가듯 자라는 것을 흔히 ‘돈나물’과 ‘돌나물’ 두 가지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돌나물’이 맞습니다.

또 가을철에 호박이나 가지 같은 것이 많이 있을 때 이런 것을 납작납작하게 썰어서 말려 두었다가 겨울에 나물로 해 먹기도 합니다.

호박 말린 것을 ‘호박고지’라고 하는데요, 물에 불렸다가 볶아서 나물로 해 먹어도 좋지만, 떡 만들 때 넣으면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 ‘호박고지’는 [꼬지]로 발음되지만 글자로 표기할 때는 ‘고지’로 씁니다.

오늘은 나물과 관련된 몇 가지 이름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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