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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어르신’의 발음

2009-04-06

다른 사람의 아버지를 높여 이를 때 사용하는 한자어로 ‘춘부장(椿府丈)’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우리 고유어 표현으로는 ‘어르신네’라고 합니다. 이 말은 ‘어른’보다 높여 이르는 느낌을 주는데 그냥 ‘어르신’이라고도 하지요.

‘어르신네’ 또는 ‘어르신’이라는 말은 남의 아버지를 높여 이르는 말이기도 하지만 아버지와 벗이 되는 어른이나 그 이상 되는 되는 어른을 높여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연세가 많이 드신 분들께 ‘할머니’나 ‘할아버지’라고 하는 것보다는 ‘어르신’이라고 불러 드리는 것이 듣기에 더 낫다고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어르신네’나 ‘어르신’이라는 말을 발음할 때 첫 음절의 ‘어’는 장음으로 합니다. 단순히 길이만 길게 발음하는 것이 아니라 음가 자체도 좀 다르게 발음해서 [어:르신네], [어:르신]이라고 합니다. 간혹 긴 [어:]를 [으]로 잘못 발음해서 [으르신]이라고 할 때도 있는데 이것은 올바른 발음이 아닙니다.

그리고 참고로 다른 사람의 어머니를 높여서 이르는 표현은 ‘자당(慈堂)’이고, 다른 사람에게 자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높여서 이르는 표현은 각각 ‘가친(家親)’과 ‘자친(慈親)’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어른’을 높여서 이르는 표현인 ‘어르신네’와 ‘어르신’의 정확한 발음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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