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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갑절, 곱절

2009-05-28

양을 나타내는 ‘두 배, 세 배, 네 배’와 같은 것을 표현할 때 ‘갑절’이라든가 ‘곱절’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두 표현의 뜻을 잘못 알아서 맞지 않게 사용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여러분은 ‘두 배’라는 뜻으로 쓴다면 ‘갑절’과 ‘곱절’ 중에서 어느 것을 쓰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십니까?

‘갑절’은 어떤 수나 양을 두 번 합한 만큼을 말하는데, 이것은 두 번 합한 수량만을 뜻하기 때문에 그 앞에 ‘한, 두, 열, 백’과 같은 숫자가 붙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세 갑절’이라는 표현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반면에 ‘곱절’이라는 말은 ‘곱하기’와 관련해서 생각하시면 이해하기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곱하기’라고 하면 어떤 수에 2를 곱할 수도 있고 5를 곱할 수도 있겠지요. ‘곱절’은 주로 고유어 숫자 뒤에 쓰여서 일정한 수나 양이 그 수만큼 거듭되는 것을 뜻합니다. 이것의 준말은 ‘곱’이고, 한자어의 ‘배(倍)’와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곱절’은 ‘곱절 장사를 하다’ 또는 ‘세 곱절 남는 장사였다.’와 같이 앞에 숫자가 안 붙을 수도 있고 붙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혼동하기 쉬운 표현인 ‘곱절’과 ‘갑절’의 정확한 사용법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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