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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철석같이, 철썩같이

2009-05-29

먼저 다음의 대화를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늦어서 죄송합니다.”
“다시는 수업에 늦지 않겠다고 선생님하고 철석같이 약속하고는 또 늦었니?”

다른 사람과 손가락까지 걸면서 굳게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하면 참 난감하겠지요. 앞서 나온 표현 중에 ‘철석같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것을 글자로 표기할 때 간혹 잘못 쓸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발음과 같이 ‘철썩’이라고 쓰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철석’이라고 쓰는 것이 맞을까요?
네, 이것은 한자 ‘쇠 철(鐵)’자에 ‘돌 석(石)’자를 쓰기 때문에 ‘철석’이라고 쓰고 발음은 [철썩]으로 합니다. ‘철석’이라고 하면 쇠와 돌을 아울러서 하는 말인데, 매우 굳고 단단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철석같다’는 마음의 의지나 약속 같은 것이 매우 굳고 단단하다는 뜻의 형용삽니다. ‘철석같이’라는 부사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철석같이 약속하다’ 외에도 ‘철석같이 믿다’ 또는 ‘철석같이 굳은 결심을 하다’와 같은 표현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발음과 같이 ‘철썩’이라고 쓰는 것도 있지요. 이것은 ‘철써덕’의 준말로 ‘파도가 바위를 철썩 친다.’라든가 ‘철썩 달라붙다.’와 같이 뭔가에 부딪치거나 달라붙는 것을 뜻하는 부삽니다.
오늘은 [철썩]으로 발음되는 두 개의 표현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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