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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띄다, 띠다

2009-06-17

먼저 다음의 대화 내용을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재호가 요즘 눈에 띄게 날씬해졌더라.”
“재호가 요즘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음식 조절도 얼마나 철저하게 하는데. 그렇게 노력한 보람이 있는 거지.”

건강을 위해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 분들이 많이 있으시죠. 그렇게 해서 살도 빼고 건강도 좋아진다면 일석이조일 겁니다.

눈에 보인다거나 다른 것보다 훨씬 두드러져서 사람의 눈을 끌 때 ‘눈에 띄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런데 이것을 표기할 때 잘못 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것은 [띠다]로 발음되는 동사가 두 개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이 경우에는 ‘ㄸ’ 옆에 ‘ㅣ’를 쓰는 ‘띠다’와 ‘ㄸ’ 옆에 ‘ㅢ’를 쓰는 ‘띄다’ 중에서 어느 것이 맞을까요?
이때는 ‘뜨다’의 피동사인 ‘뜨이다’를 줄여서 쓴 ‘띄다’ 즉 ‘ㄸ’ 옆에 ‘ㅢ’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

반면에 발음과 같이 쓰는 ‘띠다’는 몇 가지 뜻이 있는데요, ‘특수한 임무를 띠다’와 같이 용무나 사명 같은 것을 지닌다는 뜻도 있고, ‘얼굴에 미소를 띠다’와 같이 감정이나 기운 같은 것을 나타낸다는 뜻도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뜨이다’의 준말로 쓸 때는 ‘ㄸ’ 옆에 ‘ㅢ’를 쓰고, 용무나 사명을 가지고 있다든지 빛깔이나 성질 또는 감정 같은 것을 나타낸다고 할 때는 ‘ㄸ’ 옆에 ‘ㅣ’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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