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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며느리’의 호칭어와 지칭어

2009-11-09

일상 언어생활에서 다른 사람을 부를 때 사용하는 ‘호칭어’나 ‘지칭어’를 잘못 쓰면 어색하게 들릴 때도 있고 심하면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자기의 며느리를 직접 부를 때 ‘며느님’이라고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며느님’이라는 말은 ‘남의 며느리를 높여 부르는 말’이기 때문에 자기의 ‘며느리’를 부를 때 쓰는 것은 화법에 맞지 않습니다. 자기 며느리에 대한 호칭어는 ‘아가, 새아가’ 또는 ‘어미, 어멈’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어미’라는 말은 ‘에미’라고 말할 때가 많이 있죠? ‘에미’라는 말은 표준어인 ‘어미’보다 발음하기가 편해서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이것은 우리 맞춤법에서 대체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ㅣ 모음 역행동화’를 시킨 것으로, 올바른 표현은 아닙니다.

그리고 ‘며느리’에 대한 지칭어는 누구에게 말하느냐에 따라 상당히 많은데요, 그중에서 친척에게 며느리를 지칭할 때는 ‘며느리, 며늘애’ 또는 손자, 손녀의 이름을 붙여서 ‘OO 어미’라고 하거나 아들의 이름을 붙여서 ‘OO 처’와 같이 부릅니다. 친척 중 윗사람에게는 ‘며늘애’가 가능하지만 아랫사람에게는 ‘며느리’라고 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오늘은 ‘며느리’에 대한 호칭어와 지칭어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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