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하지 못하고 부족한 것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결점, 단점, 약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세 단어들이 각각 어떤 뜻이고, 또 서로 비슷한 점은 무엇이고 다른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결점(缺點)’이라는 것은 잘못되거나 부족해서 완전하지 못한 점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완성도에 비춰 봤을 때 부족한 것을 가리키는 경우에 쓰이는데,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서 모두 쓸 수 있습니다. ‘그 작품은 결점을 찾기가 어렵다.’는 문장은 가능하지만, 여기서 ‘결점’ 대신 ‘단점’이나 ‘약점’을 쓰면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반면에 ‘단점(短點)’은 잘못되고 모자라는 점을 말하는데, 완성도와는 관계없이 부정적인 것을 가리킬 때 쓰입니다. ‘단점’ 역시 사람이나 사물에 모두 쓸 수 있겠는데요, 예를 들어서 ‘이 옷감의 단점은 쉽게 구김이 간다는 것이다.’와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점(弱點)’은 모자라서 남에게 뒤떨어지거나 떳떳하지 못한 점을 말하고, 이것은 사람의 경우에만 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작품은 약점을 찾기가 어렵다.’ 또는 ‘이 옷감의 약점은 쉽게 구김이 간다는 것이다.’와 같은 문장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반면에 ‘남의 약점을 잡으려 들지 마라.’와 같이 말하는 것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