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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잘못된 발음 첨가

2009-12-08

연기자들이 방송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것을 잘 들어 보면, ‘영화 촬영[촬령]’이라든가 ‘드라마 촬영[촬령]’이라고 하는 것을 자주 듣게 되는데, [촬령]은 정확한 발음이 아니고 [촤령]이 맞는 발음입니다.

한 단어에서 앞의 음절이 ‘ㄹ’ 받침으로 끝나고 뒤 음절의 모음이 ‘ㅑ, ㅕ, ㅛ, ㅠ’일 경우에는 ‘ㄹ’을 첨가하지 않고 받침 ‘ㄹ’과 뒤의 모음을 자연스럽게 연음해서 발음합니다. 그러므로 [촬령]이라고 하면 ‘ㄹ’ 소리를 불필요하게 첨가해서 발음한 것이고, 이때는 연음해서 ‘[촤령]’이라고 발음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와 비슷한 예로 아껴 쓰는 것을 [절략]이라고 발음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 역시 연음해서 [저략]이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물론 [절략]으로 발음하는 단어도 있지만, 그것은 ‘마케팅 전략’과 같은 표현으로 쓸 수 있는, 전혀 다른 표현이죠. 물자 절약과 함께 환경 문제를 얘기할 때 ‘재활용[재활룡]’이라는 표현도 자주 나오는데, 이것 역시 [재화룡]이 맞습니다.

그리고 불필요한 ‘ㄴ’ 소리를 첨가해서 발음하는 예도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앞 음절이 ‘ㅁ’ 받침으로 끝나고 뒤 음절의 모음이 ‘ㅑ, ㅕ, ㅛ, ㅠ’일 경우에는 ‘ㄴ’을 첨가하지 않고 받침 ‘ㅁ’과 뒤의 모음을 자연스럽게 연음해서 발음합니다. 따라서 ‘검역[검녁]’이 아니라 [거:멱]이고, ‘감염[감념]’이 아니라 [가:몀]이고, ‘섬유[섬뉴]’가 아니라 [서뮤]가 올바른 발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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