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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금세, 금새

2009-12-21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어딘가에서 새로운 소식이 나오면 순식간에 지구 반대편까지라도 알려지는 세상이 됐습니다. 이렇게 ‘아주 빨리’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표현 중에 ‘금세’라는 것이 있는데, 이 표현을 글자로 쓴 것을 보면 잘못된 것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여러분은 ‘금세’의 두 번째 음절을 쓸 때 ‘사’에 ‘ㅣ’를 쓰는 것과 ‘서’에 ‘ㅣ’를 쓰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십니까?

혹시 ‘사’에 ‘ㅣ’를 쓰는 것으로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금세’는 원래 ‘지금 바로’라는 뜻으로 ‘금시에’라는 말이 줄어서 된 것이므로 ‘서’에 ‘ㅣ’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요즘’이라는 뜻과 비슷한 ‘요새’의 경우에도 두 번째 음절을 ‘서’에 ‘ㅣ’를 쓰는 것이 맞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요새’는 ‘요사이’의 준말이기 때문에 ‘금세’와는 달리 ‘사’ 옆에 ‘ㅣ’를 써야 합니다. ‘어느새’라는 단어가 이와 비슷한 예죠. 이 말은 원래 ‘어느 사이에’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사’ 옆에 ‘ㅣ’를 쓰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금세’와 ‘요새’와 같이 원말에서 줄어진 말들은 원말의 형태를 생각해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은 표기할 때 혼동하기 쉬운 형태인 ‘금세’와 ‘요새’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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