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나 태도가 믿음직한 사람이라고 할 때 보통 ‘생활 태도가 건실한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고 ‘생각이 견실한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건실(健實)하다’는 것은 ‘생각이나 태도 같은 것이 건전하고 착실하다’는 뜻이고, ‘견실(堅實)하다’는 하는 일이나 생각, 태도 같은 것이 믿음직스럽게 굳고 착실하다는 뜻으로 사람의 생각이나 태도에 대해서 말할 때 거의 비슷한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회사에 대해서 말할 때 ‘건실한 기업’과 ‘견실한 기업’이 모두 가능한 표현일까요?
네, 이때도 두 표현이 모두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건실하다’에는 기업의 경영 상태가 좋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 있어서 ‘건실한 기업’이라는 표현이 가능하고, ‘견실하다’에도 하는 일이 믿음직하고 착실하다는 뜻이 있기 때문에 ‘견실한 기업’이라는 표현이 모두 가능한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공사를 시행하는 것을 뜻하는 ‘시공’과 관련해서 말할 때도 ‘건실한 시공’과 ‘견실한 시공’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건실하다’에는 ‘몸이 건강하다’는 뜻도 있어서 ‘건실한 몸’이라는 표현도 쓸 수 있다는 것을 참고로 함께 알아 두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