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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어눌한 글 솜씨

2011-05-30

사람들 중에는 말을 잘해서 자신의 본래 실력보다도 더 높이 평가받기 쉬운 사람들도 있고, 반대로 표현을 잘 못해서 자기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말을 아주 잘하는 사람을 표현할 때 ‘언변(言辯)이 좋다’, ‘달변이다’ 또는 ‘청산유수(靑山流水) 같다’와 같은 표현을 자주 사용하지요.

이와는 반대로 말을 유창하게 하지 못하고 떠듬떠듬하는 면이 있을 때 ‘어눌(語訥)하다’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말을 자꾸 더듬는 점이 있다는 뜻으로 ‘구눌(口訥)하다’ 같은 표현도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언젠가 ‘어눌한 글 솜씨’라는 표현을 들은 적이 있는데, 글로 표현하는 경우에는 ‘어눌하다’를 쓸 수 없습니다. ‘어눌하다’는 기본적으로 말을 유창하게 하지 못하는 것을 뜻하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어울려서 쓸 수 있는 표현과 어울려 쓸 수 없는 표현들을 정확하게 알아 두시면 표현할 때 도움이 되시겠지요.

참고로 글이나 말 같은 것이 거침없이 미끈하고 아름답다고 할 때는 ‘유려(流麗)하다’라는 형용사를 써서 ‘그의 말은 유려해서 듣는 사람의 가슴을 울린다.’라든지 ‘그는 유려한 문체를 자랑한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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