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태어나서 늙을 때까지 여러 시기를 거쳐 가게 되는데요, 오늘은 각각의 시기가 가리키는 때가 언제인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일 먼저 ‘젖먹이’를 가리키는 말로 ‘갓난아이 영(嬰)’자를 쓰는 ‘영아(嬰兒)’가 있습니다. 별도로 ‘영아기’라는 표현은 없고 젖으로 양육되는 생후 약 1년간의 시기를 ‘유아기(乳兒期)’라고 부르지요. 그런데 이때 말하는 ‘유아기’는 ‘젖 유(乳)’자를 쓴다는 점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 다음은 ‘어릴 유(幼)’자를 쓰는 ‘유아기’인데, 이것은 만 1세부터 6세까지의 어린 시기를 뜻합니다. 그 다음에는 유치원 교육과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이 이루어지는 ‘유년기(幼年期)’가 있고, 그 다음으로는 ‘소년기(少年期)’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열두 살에서 스무 살까지로 잡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청소년(靑少年)’은 청년과 소년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청소년 기본법에서는 9세 이상 24세 이하인 사람을 이르고 있습니다.

대개 20대 전후의 시기를 ‘청년기(靑年期)’라고 하고, 서른에서 마흔 안팎의 시기는 ‘장년기(壯年期)’, 마흔 안팎의 나이나 때로 50대까지 포함하는 시기를 ‘중년기(中年期)’라고 하며, 마지막으로 그 후의 시기를 ‘노년기(老年期)’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