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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없는 거 빼고 다 있어요! 도심 속 장터, 서울 풍물시장

2010-05-11

기분 좋은 흥정이 벌어지는 곳,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서울풍물시장이다. 지난 2008년 4월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청계천변에 둥지를 튼 서울풍물시장은 문을 연지 이제 2년 됐지만 그 역사는 골동품처럼 꽤 오래 묵었다.

서울풍물시장

서울풍물시장의 뿌리는 청계천 주변의 황학동 벼룩시장이다. 황학동 벼룩시장의 역사는 일제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과일, 기름 등을 파는 청과물 시장이었던 것이 한국전쟁 이후 골동품상들이 자리를 잡았고 1960-70년대부터 전자제품과 기계상들이 모여들면서 종합중고품시장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황학동 시장은 청계천 복원으로 새로운 변화를 갖게 된다. 새 둥지를 튼 서울풍물시장의 규모는 7941㎡로 885개의 상점이 입주해있다. 풍물시장이란 원래 지역특산물과 구경거리 등을 모아놓은 곳이지만 서울풍물시장에는 한국적인 것이라면 모든 찾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외국인도 많은 이곳, 시장 내의 관광안내소에선 외국어 안내는 물론 상가 안내도 해준다.

풍물시장 투어

소비자들의 쇼핑편의를 위해 상가를 무지개 색상별로 조성한 것도 서울풍물시장만의 특징이다. 초록동은 골동품, 주황동은 의류 제품, 노랑동은 생활 잡화가 진열돼 있다. 2층 역시 파랑동에는 의류, 보라동, 남색동에는 생활 잡화를 취급한다. 특히 골동품 코너는 내국인이나 외국인 모두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2층은 서울풍물시장 패션의 메카다. 이곳에서 멋쟁이가 되는 건 시간문제, 특히 한복, 비단, 서화, 한지 등을 판매하는 남색동은 늘 이국적인 물품을 찾는 외국인들로 북적거린다. 지갑이 얇아도 살 수 있는 물건들이 풍성하다. 무지개 색상으로 상가를 구분하면서 표정은 화사해졌고 한국인의 후한 인심도 옛 기술도 그대로 남았다.

벼룩시장

서울 풍물시장을 방문하는 날 운이 좋다면 벼룩시장도 구경할 수 있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문화의 출발점인 벼룩시장, 특히 매월 마지막 토요일마다 열리는 외국인 벼룩시장에서는 시기만 맞으면 여행자도 참여가 가능해 그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사고, 팔고, 구경하고 시장 구경만큼 재미난 구경이 또 있을까?

전통문화체험관

서울 풍물시장에서 놓쳐서는 안 될 또 하나의 즐길 거리는 지난 4월 1일에 오픈한 ‘전통문화체험관’이다. 이곳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하회탈 꾸미기나 부채 만들기, 한지 공예 등 갖가지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전통문화체험관은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 오픈하며 오는 11월 30일까지 8개월간 운영된다.

거대한 보물찾기 공원인 도심 속 장터이자 한국 고유의 풍물과 서민의 정취가 깃든 서울 풍물시장, 재미난 시장구경과 함께 전통문화체험은 보너스이다. 이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시대의 물건과 한국전통문화체험이 어딘가 숨어있는 당신의 예술적 감성을 깨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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