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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박물관이 살아있다. 국립중앙박물관

2010-05-18

불 꺼진 밤이면 박물관의 전시물들이 살아난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흥행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박물관은 살아있다>, 이처럼 흘러온 역사를 증명해주는 전시물을 보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이 바로 박물관이 아닐까. 오늘은 아시아 최대, 세계 여섯 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국립중앙박물관

서울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05년 10월28일에 개관, 올해 개관 6주년을 맞았지만 한국국립박물관의 역사는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9년 11월 1일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이 창경궁 내에 제실박물관을 마련해 서화류, 도자기, 금속공예품 등 6천8백여점의 소장품을 공개하면서 한국 박물관의 역사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박물관 투어방법은 두 가지이다. 전시해설 이용과 모바일 안내서비스를 활용하는것이다. 내국인을 위한 전시해설은 매 시마다 각 전시관에서 진행되고 외국인을 위한 전시해설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와 불어로 하루에 1회에서 2회 서비스 되는데, 해설시간은 언어별로 다르다. 전시해설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면 PDA를 이용한 모바일 안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영상음성안내기는 유물을 설명하는 장비로 유물 앞에만 서면 자동으로 설명이 나온다.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가 지원된다.

상설 전시영역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 전시영역은 역사관과 고고관, 미술 1,2관, 기증관, 아시아관 등 모두 6개이다. 이들 전시장은 걸어서 보는 길이만도 4km, 시간은 대략 11시간 소요된다. 구석기시대부터 발해까지 10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진 고고관은 우리나라 선사 및 고대 문화를 위주로 전시되어 있고 통일신라, 발해, 고려, 조선시대실로 꾸며진 역사관은 당시의 역사자료를 관람객이 쉽게 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

2층과 3층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미술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이 있다. 미술 1관에는 10여미터가 넘는 대형불화를 비롯해 목공예품 등 한국 미술의 선과색채미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포인트이다. 미술 2관에는 ‘한국인의 미소’ 로 불리는 국보 83호 반가사유상을 비롯, 고려청자, 조선백자, 금속공예품 등 한국의 조각과 공예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기획특별전시

우리 문화재만 전시돼 있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관에는 인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낙랑, 신안, 일본 등의 동양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기획특별전시와 테마전을 통해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유물들을 공개하고 있다. 전시실 관람이 끝났다고 해서, 발길을 돌린다면 너무나 아쉬운 일이다. 국보와 보물급 석탑과, 석등, 석비 등이 전시된 야외 석조물 공원과 한국적인 산수조경으로 단장한 야외정원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숨겨진 하이라이트이다.

뮤지엄샵

박물관에서 보낸 하루를 무언가로 기념하고 싶다면 박물관 1층에 자리한 뮤지엄샵으로 가보자.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점은 모두 4곳으로 전문공예품에서 생활소품, 악세사리, 패션잡화 등 한국의 국보급 유물을 대표하는 상품들이 모여 있다. 한국 국보급 유물들을 응용한 악세사리를 소장하는 것도 여행을 추억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겠다. 5천년 찬란한 역사와 문화가 숨쉬고 한국역사의 새로운 재미를 알게 되는 곳,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엄 파크는 당신의 방문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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