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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국인의 대표간식 떡볶이, 맛보실래요?

2010-06-01

넓고 네모난 프라이팬 위에서 맛깔스럽게 익어가는 떡볶이, 조리되는 즉시 주인 앞으로 대령하기에 바쁘다. 떡볶이의 매운 맛에 땀이 나고 콧물까지 흐른다. 코를 훌쩍이며 땀을 닦아가며 먹는데도 떡볶이를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사람들, 도대체 떡볶이의 매력이 무엇이길래 스트레스까지 풀릴까?

신당동 떡볶이 타운

지하철 2호선과 6호선 신당역에 내려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신당동 떡볶이 타운”. 파란색 간판 뒤 골목 따라 떡볶이 가게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입구에 있는 신당동 떡볶이의 원조,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 집’은 원조가게답게 사람들로 북적인다.

테이블마다 놓인 불판 위에선 떡볶이가 부글부글 끓고 북적이는 사람에 떡볶이 끓는 열기 더해지면서 가게 안은 한여름 무더위이다. 이 떡볶이를 먹기 위해 멀리 지방에서도 사람들이 몰려온단다. 가족들에겐 외식으로, 연인들에겐 데이트 코스로, 학생들에겐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는 곳으로 늘 북적이는 곳이다.

다양한 떡볶이의 맛

이곳은 50여 년 전 마복림 할머니의 포장마차에서 시작됐다. 고추장 떡볶이의 원조라 불리는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는 큼직한 냄비에 새끼손가락만한 크기의 가느다란 떡과 튀긴 만두, 어묵, 쫄면과 라면사리, 계란 들어가고 할머니만의 특별 소스가 첨가된다. 그 맛의 비결은 고추장 양념, 최근에야 아들과 며느리에 전수해주셨다고 한다.

전통의 매운 맛이 걱정스럽다면 근처 다른 집에서는 여러 가지 퓨전 떡볶이를 맛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한국 떡볶이 매력이 아닐까. 세계인 모두의 입맛에 맞게 변신이 가능하다는 점 말이다. 골목 안 100여 미터 길을 따라 취향에 맞는 다양한 떡볶이를 맛볼 수 있다.

서울 떡볶이 페스티벌

떡볶이는 비빔밥, 막걸리, 김치와 함께 한국을 대표할 메뉴로 선정되었다. 다양한 떡볶이 소스를 개발하고 그 맛을 알리기 위해 매년 떡볶이 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난 5월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2회 서울 떡볶이 페스티벌이 그것이다.

가래떡과 고추장 옷을 입은 기본형 떡볶이부터 된장, 크림, 홍삼과 마늘, 칠리새우, 바비큐, 누룽지, 스테이크, 상하이, 샐러드 떡볶이 등 세계 유명소스가 곁들여진 퓨전 떡볶이가 대거 등장했다. 하이라이트는 세계 떡볶이 요리경연대회, 이날 공개된 레시피만 해도 60여 가지, 그야말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시간이었다.

떡볶이는 더 이상 그저 그런 길거리 음식이 아니다. 한국인의 대표간식이며, 한국을 알릴 국가대표 메뉴인 것이다. 쫄깃한 떡과 감칠맛 나는 매운 맛의 조화, 길거리 포장마차든 분식점이든 어디든 좋다. 과감히 한국 떡볶이의 매운맛에 도전해보라. 당신의 한국여행에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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