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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월드컵 AGAIN - 상암 월드컵 경기장과 공원

2010-06-08

한국 축구가 4강에 진출하면서 세계축구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장식했던 2002 한일월드컵, 그리고 8년이 지난 지금 남아공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이 다시 달아 오르고 있다. 2002년의 그 함성과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곳, 서울 월드컵 경기장과 공원으로 떠나보자.

상암 월드컵 경기장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과 연결 돼 있는 서울 월드컵 경기장은 대지면적 216,712㎡,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6만6,806석 규모로 아시아 최대 축구전용경기장이다. 한국 전통 한옥의 추녀 선을 연상시키는 하얀색 지붕은 한국을 대표할만한 상징물로 설계한 결과이다. 2003년 세계최고 권위의 축구전문지 월드 사커에 세계 10대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의 하나로 선정될 정도였다.

관중석과 경기장 사이의 거리가 10m밖에 되지 않아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가 눈앞에서 움직이는 듯 하다. 축구전용경기장답게 시설도 최첨단이다. 남북측 스탠드 상단의 디지털 고화질 대형전광판은 선수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할 뿐 아니라 경기장내의 온도, 습도 등을 알려 선수와 관중이 그라운드의 상태를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필드와 객석, 발코니 등에 설치된 320개의 스피커는 소리가 목표지점에 정확히 도달하는 정지향 스피커로 설치돼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은 경기가 없는 날에도 언제든지 단돈 천원의 입장료로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2002 월드컵 당시의 뜨거운 열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영상실로 가보자. 영어, 중국어, 일어로 편집된 경기 하이라이트가 상영 중이다. 월드컵 홍보관에는 자원봉사자들이 항상 대기, 영어와 일어 중국어로 안내해준다.

월드컵 경기장에는 축구경기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월드컵 개막식이나 각종 이벤트에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람석 일부를 벽면으로 수납시킨 후 테이블 리프트를 올리면 100여 평의 무대가 설치되는 장치를 마련, 각종 콘서트, 오페라,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이곳에서 펼쳐져 오고 있다.

월드컵 공원

월드컵 경기장 앞은 한강변을 끼고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경기장과 연결된 다리를 건너면 펼쳐지는 월드컵 공원은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등 5개 테마공원이 있다. 맞은편의 평화의 공원은 월드컵 공원 전체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면적만 44만㎡이나 된다. 월드컵 경기를 기념하고 세계인의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나타내도록 미래지향적인 열린 광장으로 꾸며졌다.

부들, 아기연꽃, 수련, 속새, 꽃창포 등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정화능력이 뛰어난 식물들이 난지연못에 자라고 있다. 연못 내에는 분수가 설치돼 있고 발을 담그며 놀 수 있도록 계단형으로 조성해 더위를 식히기엔 그만이다. 연못 주변을 따라 둥근 형태로 조성된 유니세프 광장은 물가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산책과 휴식공간이다. 광장주변과 평화의 정원에는 자전거 도로가 마련돼 있는데 자전거는 무인시스템을 이용, 대여가 가능하다.

도시락을 싸들고 삼삼오오 소풍 온 사람들,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난지연못의 시원한 분수 쇼를 눈에 담고 아이들의 뛰노는 소리를 들으며 자전거를 타고 달릴 수 있는 곳, 여기가 바로 평화의 공원이다. 상암 지역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월드컵 경기장, 다시 월드컵이 시작된 6월, 서울 답사 1번지로 넣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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