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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책 마을-파주출판도시

2011-10-11

한적한 자연 속에 자리 잡은 파주! 파주가 출판의 메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각종 책을 출판하는 인쇄소부터 책을 파는 서점, 또 대형 서점의 책 우송센터 까지 책에 관한 모든 것이 모여 있는 곳! 가을을 맞아 책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그 곳으로 가본다.

독특한 건축물에서 책의 향기가
지하철 2호선 당산역이나 합정역에서 2000번, 2200번 버스를 타면 파주출판도시까지 간다. 파주에 들어서면 색다른 건축물들이 눈길을 끈다. 파주를 책의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국내의 내로라 하는 건축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한 건축물들이다. 독특한 건축물로 신진 건축가들이 디자인을 연구하기 위해 자주 찾기도 한다. 이 곳의 건축물들의 특색은 자연 그대로를 추구하고 인공적인 아름다움을 배제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건축물들이 무채색이고 또 녹슬은 채의 간판도 그대로이다.

22년전 원로 출판인들의 꿈으로 출발
22년전인 1989년 몇몇 원로 출판인들이 뜻을 모았다.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파주에 한국 출판의 메카를 만들어보자는 뜻은 2005년에야 이루어졌다. 넓은 대지에 강이 흐르는 갈대숲 위에 조성된 파주출판도시엔 지금은 300여개의 출판업체, 도서판매업체, 디자인 회사 등 책과 관련된 회사들이 한 곳에 모여있다. 이 회사들이 주축이 돼 출판과 도서에 관련한 각종 이벤트를 열어 책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세계 유일의 출판도시라는 자부심
이곳의 출판인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일본 출판인들도 이곳에 와보고 부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세계에서 이렇게 민간인들이 뜻을 모아 거대한 출판도시를 만든 유례가 없다고 한다.세계적인 책마을 하면 영국의 웨일즈, 벨기에의 레뒤, 그리고 네덜란드의 드레드보트 정도에 있는데 세계 최대의 북시티로서 파주출판도시는 손색이 없다.

인공이 배제된 자연의 미
처음 이곳 출판도시를 건설할 때 출판인들은 하나의 약속을 했다. 자연을 해치지 말고 최대한 자연 속에 자연과 더불어 조화를 이루는 그런 도시를 만들자고! 그 약속 덕택에 파주출판도시의 모습은 자연 그대로다. 건물의 색깔도 무채색 위주고 도시 건설도 자연을 훼손한 흔적은 없다. 건물 건설로 인해 길이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다짐의 흔적이 보인다.한강 하구에서 심악산이 이어지는 이곳은 그래서 산과 강이 조화롭게 이어지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2킬로미터 정도의 자연 생태숲도 조성되어 있다.

파주 북소리 2011
매년 가을엔 이곳에서 한바탕 잔치가 벌어진다. 파주 북소리란 축제인데 300여개 입주 회사가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는 종합적인 행사다. 좋은 책을 선정해서 싸게 파는 행사,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다양하고 특히 눈에 띄는 행사는 노벨 문학상 1회 수상자인 쉴리 프뤼돔에서 107회 수상자까지 그들과 관련된 유품과 자료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희귀한 자료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올해 행사는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열렸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즐거움을 나눴다. 길거리 책방 위원회에서는 이곳에 100개 책방 만들기 운동을 벌여 지금까지 30개 정도의 책방이 자리를 잡았다. 현재도 세계 최대의 출판도시로서 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지만 앞으로 파주출판도시는 한국의 책과 문화의 도시로 더욱 발전해 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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