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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나는 여성호르몬제가 필요할까?

2014-02-15

나는 여성호르몬제가 필요할까?
폐경을 전후한 많은 여성들이 한번은 고민하는 것이 바로 이 질문이 아닐까 합니다.

여성호르몬제 복용을 생각하는 첫째 이유는 소위 폐경기 증상 때문인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는 안면홍조, 갑작스런 몸의 더움과 땀, 잠을 잘 못자는 것, 그리고 관절통 등입니다.

둘째 이유는 여성호르몬제가 젊음과 활력을 유지하게 하는 회춘제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지요.

이런 증세와 기대에 여성호르몬제는 빠른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복용하면서부터 시작을 하지요. 증세가 좋아지니까, 이제는 부작용이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여성호르몬제의 부작용은 유방암과 뇌졸중 등의 발생 증가로서 복용 5년이 지나면 현저히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5년 미만의 복용을 권장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부작용을 떠나서 간과되는 몇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여성호르몬제는 호르몬이 감소되는 폐경기를 단지 늦춘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이지요. 그래서 복용을 중단했을 때, 상당수에서 증세가 다시 나타납니다.

둘째는, 소위 폐경기 증상의 원인이 단지 호르몬 감소가 아니라, 심리적 원인과 체력 저하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원인은 단지 호르몬을 보충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요.

셋째는, 호르몬제를 복용해서 젊음과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이, 정작 중요한 스트레스 관리, 체중 관리, 그리고 적절한 운동 등을 하지 않게 만드는 간접 해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입니다.

폐경기 증상이 심할 때 여성호르몬제를 몇 개월 정도 짧은 기간 이용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호르몬제에 몇 년 간을 의존하는 것은 다른 모든 약과 마찬가지로, 득보다는 해가 훨씬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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