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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어지럼증 완치훈련

2014-07-19

어지럼증 완치훈련
어지럼증은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빙빙 돌아 서 있을 수 없는 증상입니다. 경미하거나 보통의 어지럼증은 누구나 경험하고 있으며, 대체로 별 문제 없이 지나가게 마련입니다. 문제는 심한 어지럼증을 경험하고 나서이지요. 아주 심한 어지럼증이 오는 가장 흔한 이유는 전정신경염이나 이석증이 원인입니다. 귓속에는 몸의 평형을 조절하는 세반고리관이 있는데, 전정신경염은 이 세반고리관에서 시작하는 신경에 염증이 생긴 것이고, 이석증은 세반고리관 내에 작은 돌이 떨어져 나와 움직일 때마다 세반고리관을 자극하는 병입니다.

어지럼증의 증세는 매우 심하지만, 두 가지 병 다 빠르면 1주, 늦어도 2-3주면 저절로 완치가 되는 병입니다. 신경염이나 이석증 자체가 재발되는 경우도 있지만, 어지럼증의 증세가 재발되는 더 큰 이유는 뇌에 어지럼증회로가 생성되었기 때문이지요. 뇌의 어지럼증회로는 귀의 이상이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뇌의 신경반응이 귓속의 세반고리관을 자극하여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귀가 원인이 아니니, 아무리 신경염이나 이석증 자체에 대한 치료를 한다고 해도 잘 치료가 되지를 않지요.

뇌의 어지럼증회로가 생기는 이유는 다음 네 가지입니다. 첫째, 어지럼증의 재발에 대한 두려움, 둘째, 환자의 어지럼증에 대한 연구와 집착, 셋째, 어지럼증 유발 예상 상황의 회피, 넷째, 평소 몸맘의 민감함 등이지요. 이 경우 어지럼증 완치훈련의 핵심은 생성된 뇌의 어지럼증회로를 깨는 것입니다. 첫째, 어지럼증 맞서기 입니다. 어지러울 테면 어지러워 봐라!, 쓰러져도 괜찮다!, 재발해 봤자다! 라고 맞설수록 어지럼증은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둘째, 어지럼증에 대한 일체의 관심과 학습을 하지 않습니다. 물론, 증세가 악화되거나, 변화가 있다면 담당주치의에게 알려야 하지요. 자신이 병을 연구할수록 뇌의 어지럼증회로는 더 강화됩니다. 셋째, 어지럼증을 유발시킨다고 생각하는 상황은 일부러 더 다가갑니다. 물론, 처음부터 끝장을 보는 것이 아니라, 밀고 당기기를 통해서 서서히 하는 것이지요. 피하면 피할수록 어지럼증회로는 강해지고, 맞서면 맞설수록 회로는 깨지기 시작합니다. 넷째, 평소에 둔감훈련을 합니다. 둔감훈련은 내몸맘을 민감하게 만드는 상황에서, 일부러 그 반대로 행하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일부러 져주기, 일부러 다 안하기, 일부러 지저분하기, 일부러 늦게 가서 무안함 당하기, 일부러 욕먹기, 싫은 사람 더 만나기 등입니다.

어지럼증은 두렵거나 평생 가져갈 병이 아닙니다. 완치하겠다는 생각만으로도 좋아지기 시작하며, 아무리 심해도 1개월에서 3개월 정도의 훈련으로 완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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