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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건강염려증 완치훈련

2014-08-23

건강염려증 완치훈련
질병과 건강이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건강염려증, 또는 질병불안증이라고 합니다. 하루하루를 보면 쉽게 이 병인 줄을 짐작할 수가 있지요. 주 증세는 건강과 질병으로 항상 불안해하고, TV, 인터넷, 책 등을 통해 이에 대해 지나친 학습을 하며, 남과의 대화의 주제도 주로 질병과 건강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실제 행동도 이에 관한 것이 많지요. 병원을 훨씬 많이 찾아가고, 검사도 더 많이 받습니다. 여러 의사를 만나게 되는데, 그 중 의사가 어떤 병일 수도 있다고 하면, 그것이 자신의 병으로 믿고, 그 병자로서 행세를 하지요.

진료실에서 실제 증세를 물어보면, 그리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증세는 자신만이 아는 느낌인데 이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주로 병명, 들은 얘기, 아니면 과거의 얘기를 마치 잘 짜인 추리소설 같이 전개를 하지요. 자신이 현재 질병이 있거나 앞으로 있을 것이라는 증거를 열심히 설명합니다.

실제로 병원에서 하는 어떤 검사도 그렇게 이상 소견을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다 조금이라도 검사소견에 이상이 있으면, 증세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데도 그 소견이 자신의 병이라고 믿지요. 한편, 약, 비타민과 미네랄, 건강식품, 그 외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 등을 즐겨 사용합니다.

건강염려증의 원인은 뇌에 생긴 건강염려회로 때문입니다. 즉, 본인은 자신의 몸의 증상과 소견이 관심이지만, 그 증상과 소견은 사실은 뇌의 회로 때문에 만들어지고 확대되는 것이지요. 몸에 관한 어떤 것을 해도 뇌의 건강염려회로는 오히려 강화가 됩니다.

건강염려증 완치훈련은 바로 이 뇌의 건강염려회로를 깨고, 병의 삶을 정상 또는 원하는 삶으로 되돌리는 훈련입니다. 현재 몸맘의 강화, 증세 대응력 강화, 관계훈련과 수행력 향상, 회피 상황 맞서기 등을 본인의 필요에 맞게 훈련하는 것이지요.

훈련의 진행에 따라 완치에 걸리는 시간은 보통 3개월 이내입니다. 계속 병과 건강을 쫓고 있으면 그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없지만, 거기서 빠져 나오겠다고 하면 나머지는 방법입니다. 자신한테 맞는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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