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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꼭 피하고 싶은 노인병, 치매(1)

#윤종률 교수의 백세인생 l 2016-04-16

꼭 피하고 싶은 노인병, 치매(1)
치매란 무엇인가?
흔히 노망들었다고 얘기하는 치매는 주로 노년기에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이므로, 급격한 고령화 추세에 의해 그 숫자가 매우 빠르게 늘고 있는 질환 중의 하나이다. 현재 사회적으로 뇌졸중과 함께 환자 및 가족들에게 일상생활의 지장과 질병관리에 따른 스트레스를 가장 크게 주고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잘 작용하던 뇌가 노화나 뇌손상, 여러 가지 질병 등에 의해 손상을 받거나 뇌세포가 파괴되어 기억력이나 지능,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능력이나 말하는 능력 등이 떨어지는 병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약 5~10%로 추정되고 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빈도가 높아져서 80세 이상이면 약 20%, 85세 이상이 되면 35~40%에 달할 정도로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노인이 된 이후에 나이가 다섯 살 늘어날 때마다 약 두배 정도 더 많이 생긴다고 한다.

치매의 증상
치매를 정확히 찾아내는 것은 사실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자세히 물어보고 확인하면 충분히 조기발견이 가능하다. 빠르면 50세 이후에 서서히 치매증상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초기에는 가족들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고 몇 년에 걸쳐서 서서히 그리고 꾸준히 진행하는데, 그 기간은 짧으면 2-3년, 길게는 10년 혹은 그 이상 진행되기도 한다.

치매의 대표적인 10가지 경고신호는,
일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건망증(기억력 감퇴), 정상적인 생활의 어려움, 적절한 언어사용의 어려움, 시간이나 장소에 대한 혼란, 판단력의 저하, 추상적인 생각을 잘 못함, 물건을 올바로 정리정돈하는 일의 어려움, 기분이나 행동의 부적절한 변화, 성격의 변화, 그리고 자발성(스스로 할 일을 결정하고 수행하는 능력)의 상실 등이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기억력의 감퇴이고 그에 따라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능력이 떨어지는데, 초기에는 단기기억력의 감퇴가 주로 나타난다. 흔히 약속을 잘 잊어버리고 물건을 어디 두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며 같은 말만 되풀이한다. 나중에는 모든 학습능력을 잃게 된다. 말을 하는 데에도 문제가 생겨, 초기에는 사용해야 할 단어를 찾지 못해 당황하다가 나중에는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 말도 되지 않는 소리를 유창하게 빨리 말하기도 한다. 결국에는 발음이 되지 않아 벙어리처럼 행동하게 된다. 평소에 잘 알던 거리에서 길을 잃거나 심하면 집안에서도 방이나 화장실을 찾아가지 못하는 증상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경우에는 목적지를 제대로 찾아갈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행동능력에도 장애가 생기는데, 처음에는 운동화 끈을 잘 매지 못하는 정도의 장애에서 시작하여 평소에는 잘하던 가사일이나 직장일을 잘 하지 못하게 되며, 세수나 면도 등의 일상생활 장애, 심하면 기본적인 음식섭취나 대소변 관리도 할 수 없게 된다. 또한 기운이 없는 것 같으며, 의욕이 없고 외부 일에 관심이 없는 것 같은 증상 등의 우울증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점차 진행하면 마치 어린애같이 자기중심적인 행동을 보이고 화를 잘내는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고 사회적으로 고립된다. 때로는 의처증이나 의부증과 같은 피해망상이 동반되기도 하고 드물게 환각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수면장애나 식사장애, 성적행위의 장애 등도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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