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표준치료를 마친 암환우들은 인터넷, 언론, 책 등에서 접하게 되는 엄청난 정보의 홍수속에서 자리잡고 있는 민간요법들에 대한 대혼란이 시작된다. 더군다나 지인 또는 친척들이 진심으로 전달해주는 각종 민간요법은 혼란을 더 부추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암환우들이 접하게 되는 모든 종류의 민간요법들은 비과학적이거나 또는 주관적인 견해가 매우 많고, 몇몇 특별한 경우에 해당하는 사례를 모든 암환우에게 적용된다고 일반화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울러 상업적으로 악용하는 경우와 겹쳐져 누구도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극히 혼란스럽다.
민간요법으로 알려진 것들은 주로 면역력 증강에 관련된 내용인데, 동물실험 또는 임상사례를 통하여 효능이 증명된 것들도 많이 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면역력을 증강하는 특효비법만으로는 암을 이길 수 없고,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이다. 면역을 담당하고 있는 모든 종류의 면역세포(B세포,T림프구, NK세포, 백혈구 등)가 정상적으로 체내에서 생성되어야하고, 그리고 생성된 면역세포들이 암세포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조건들이 수 없이 많다는 것으로, 몇 가지 비법으로 암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먹거리, 생활습관, 정신적 환경등이 조화롭게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기본이 회복되어야한다.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다녔듯이 대부분의 암환우들이 특별한 비법을 찾아다니지만, 결론적으로 특별한 비법은 없고, 암환우들이 이미 자신이 가진 면역력을 원래대로 회복하는 것이 가장 급한 특별한 비법이다.
본인이 가진 면역력이 원래대로 회복되면, 현재 민간요법으로 회자하는 모든 방법을 적절하게 적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를 위한 현대의학의 예방과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될 때 진정으로 암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