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경제

막걸리계의 돔 페리뇽, 복순도가

#한국경제 히트메이커 l 2018-09-24

ⓒ Boksoon

술을 빚는 방식은 전통 그대로를 고수하되 현대적인 마케팅을 더해서 한국 막걸리의 품격을 높이고 있는 '복순도가‘. 프리미엄 막걸리로 한국 술의 품격을 높이는 '복순도가'를 만나보자. 


대대로 내려오는 가양주로 시작

'복순도가'는 가양주(家釀酒)에서 시작됐다.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향산리에 살고 있는 김정식, 박복순 씨 부부는 어머니로부터 쌀로 농주를 빚는 것을 배웠고, 손님이 오면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방식으로 빚은 술을 대접하곤 했다.

옛 막걸리의 맛을 그대로 품고 있는 이 술은 입소문이 나면서 서울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왔고,

2010년, 아내 박복순 씨의 이름을 딴 '복순도가'가 설립됐다. 막걸리를 만드는 기업을 세웠지만 '복순도가'의 술 빚는 법은 전통 방식 그대로다.


ⓒ Boksoon

전통방식 그대로의 누룩과 항아리 사용

'복순도가'는 방부제나 인공균을 첨가하지 않고 국내산 햅쌀과 누룩만을 사용한다.

지역에서 농사지은 햅쌀과 지하수로 고두밥을 짓고, 예전 방식대로 직접 누룩을 띄우고, 삼베를 이용해 누룩을 직접 짠다. 그런 뒤, 숨을 쉬면서도 외부와 단절시켜주는 옛 항아리에 넣어서 술을 발효시킨다. 술 익는 시간은 여름에 3주, 겨울에는 4주가 걸린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복순도가' 막걸리는 독특한 맛을 띈다.


자연적인 숙성이 빚어낸 탄산감 가득한 막걸리

누룩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자연 생성된 탄산으로 인해 '복순도가'의 막걸리는 샴페인과 같은 청량감을 느낄 수 있고 개봉할 때 흔들지 않아도 저절로 막걸리가 고르게 섞인다. 맛은 깊고 부드러운데 100% 수제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서 맛이 조금씩 다른 것도 특징이다. 


ⓒ Boksoon

각종 국제행사의 건배주, 만찬주로 선정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당시, 53개국 정상과 4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하는 특별 만찬에 오를 한식과 가장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으며 화려하게 국제 행사에 데뷔한 '복순도가'는 2015년 샌프란시스코 국제와인주류품평회 금상, 영국 주류품평회 은상, 로스앤젤레스 국제와인주류품평회 동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프리미엄급 막걸리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프리미엄 막걸리로 일본, 홍콩에 수출 

'복순도가' 막걸리의 가격은 한 병당 1만 2000원. 일반 막걸리의 10배 정도다.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빚는 술이다 보니 하루 판매량도 200~300병으로 한정돼 있다. 하지만 연일 주문이 쇄도하면서 매출은 매년 30% 정도씩 늘고 있고, 올해는 영국의 유명 잡지, 모노클에 유망 소기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술을 빚는 방식은 전통 그대로를 고수하되 현대적인 마케팅을 더해서 한국 막걸리의 품격을 높이고 있는 '복순도가'. 대를 이어가며 전통주의 명맥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이 도가의 도전이 주목된다.


www.boksoon.com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