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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매트리스 시장에 지각변동 일으킨 수면 스타트업, 삼분의일

#한국경제 히트메이커 l 2018-10-01

ⓒ 3boon1

창업 1년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바라보는 스타트업, '삼분의일(3boon1)'을 만나본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매트리스 사업에 눈을 뜨다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 졸업 후, '대우인터내셔널'에서 근무했던 전주훈 대표는 플랫폼 사업의 가능성을 보고 집안 청소를 대행해주는 플랫폼을 창업했다. 하지만 수익 모델이 복잡했던 플랫폼은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2년 만에 사업을 접은 전주훈 대표는 불면증을 겪으면서 매트리스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이때부터 매트리스 공장에 살다시피 하며 지식을 축적한 전주훈 대표는 지난 해(2017년) 1월 1일. 수면 스타트업, '삼분의일'을 설립했다. 

하루의 1/3, 일생의 1/3을 차지하는 수면을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사명을 '삼분의일'로 지은 이 기업은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매트리스를 선보였다. 


5겹 메모리폼으로 물 위에 떠 있는 느낌 제공

한국에서는 스프링 매트리스가 대세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폼 매트리스 소비층이 늘고 있다. 수술용 거즈나 흉터에 붙이는 습윤 밴드의 재료인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폼 매트리스는 온몸을 감싸주는 것이 특징이다. 즉, 어떤 자세로 누워도 매트리스가 몸 전체를 감싸주고 체중을 분산하기 때문에 깊은 숙면과 안정된 지지력을 제공한다. 하지만 폴리우레탄 특유의 냄새는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삼분의일'은 열풍을 이용해서 냄새를 제거했다. 또한 매트리스 최상단에 자체 개발한 쿨 폼을 적용해서 통기성 문제를 해결하고, 소재를 이어 붙일 때, 공업용 본드가 아닌 고유한 열처리 방식으로 처리해서 친환경 생산라인에서 안전한 원료를 사용해야 받을 수 있는 유럽 인증, CertiPUR(서티퍼)를 획득했다. 여기에 누웠을 때, 물에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 ‘삼분의일'은 1년간 1000여 개의 시제품을 만들었다. 


ⓒ 3boon1

시제품 1000여개 '1년 실험' 끝에 제품 출시 

'삼분의일'의 매트리스는 5개의 다른 메모리 폼을 겹쳐놓은 제품이다. 이는 각 재료를 달리 조합하며 수없이 매트리스 샘플을 만든 결과물로 네 번째 층에는 제일 부드러운 폼. 세 번째 층에는 몸의 굴곡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폼. 두 번째 층에는 출렁임을 방지하기 위한 단단한 폼. 첫 번째 층에는 바람이 잘 통하게 하는 폼을 올려서 완벽한 수면을 제공하는 이 기업은 다양한 고객 테스트를 거친 끝에 지난 해 7월, 제품을 출시했다. 재료도, 제조 과정도, 기존의 매트리스 업체와는 다른 '삼분의일'은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도 다르다. 


유통, 물류비용 줄여 가격경쟁력 높여

'삼분의일'은 제조공정과 본사, 유통, 대리점, 영업사원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유통구조를 하나로 압축해서 홍보는 SNS로, 판매는 온라인으로 한다. 

제품을 받는 방식도 특이하다. 압축된 매트리스를 택배로 받는 것으로 고객은 비닐 포장을 뜯기만 하면 매트리스가 자연스럽게, 압축 전의 크기로 커져서 별도의 설치 기사가 필요 없다. 이를 통해 기업은 10만원에서 20만원이 소요되는 운송비용을 1/10 수준으로 줄였다. 원자재부터 유통 방식까지, 기존 업체와는 다른 길을 걸으며 고급 매트리스의 1/3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삼분의일'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3boon1

창업 1년만에 매출 100억 넘보며 급성장하는 기업

올해 말까지 1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는 '삼분의일'은 해외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폼 매트리스에 특화된 베개, 침대 프레임, 침구류를 개발하며 수면 라이프 스타일 회사로 성장하고 있는 '삼분의일'. 설립 1년 만에 매트리스 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이 기업이 만들어갈 변화가 주목된다.


www.3boon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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