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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체치약으로 새로운 바람일으키는 '솔테라피'

#한국경제 히트메이커 l 2019-01-28

© SALTHERAPY

오늘은 짜서 쓰는 페이스트 치약이 아닌 씹어서 사용하는 고체치약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기업, '솔테라피(saltherapy)'를 만나보자. 


1인 기업, 솔테라피

'솔테라피'는 2017년, 호재현 대표가 설립한 1인 기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의 기업 중 1인 기업은 480만개로 전체 활동기업의 79.4%를 차지한다. 경기가 좋지 않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변화무쌍한 미래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꿈을 펼칠 수 있는 1인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최대의 IT 기업인 '소프트뱅크(Softbank)' 한국 지사에서 근무했던 호재현 대표도 꿈을 이루기 위해서 창업의 길을 택했다. 안정된 직장을 뒤로 했을 때는 만류도 많았지만 호재현 대표는 자신 있었다. 그에게는 든든한 롤 모델이 있기 때문이다.


40여 년간 소금을 만든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라다

호재현 대표의 부친은 1978년부터 40여 년간, 식용 소금을 생산하고 유통해온 '영진그린식품'의 호병용 대표이사다. 어린 시절부터 소금 하나만을 정성껏 만들어온 아버지를 보면서 사업의 꿈을 키운 호재현 대표는 평생을 소금에 바친 아버지의 노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계승했다.

아버지가 정직하게 만든 질 좋은 죽염을 주 원료로 한 고체 치약을 만든 것이다.


© SALTHERAPY

질 좋은 소금의 새로운 진화, 고체 치약

'솔테라피'는 안전한 원료와 신선한 아이디어로 건강하고 편리한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기업 정신에 가장 맞는 제품을 찾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한 호재현 대표는 죽염을 베이스로 한 고체 치약을 개발했다. 화학 계면 활성제 등 최근 일고 있는 유해성 논란 화학성분을 일체 제외하고, 그 자리를 염, 프로폴리스, 자일리톨. 천연성분으로 채우는 제품을 생각하다보니, 고체 치약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 휴대용 치약, 여행용 한 알 치약으로도 불리는 고체 치약은 일반 치약에서 물을 빼면서 방부제도 뺀 제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솔테라피'의 고체 치약은 국가공인시험기간인 KOTITI(코티티)를 통해 12가지 유해성분에 대한 불검출 테스트를 통과했다. 그렇지만 고체 치약을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호재현 대표가 개발에 들어간 2017년에는 짜서 쓰는 방식이 아닌 씹는 형태의 치약이 드물었다. 그러다보니 고체 치약을 만들 공장 찾기도 어려웠다. 또 죽염을 얼마나 넣어야 구강에 좋으면서도 거품이 충분히 나는지, 최적의 성분 배합을 위해서 수많은 레시피 작업 샘플링과 테스트를 반복해야 했다.

그 결과, 제품이 시장에 나왔지만 새로운 형태의 치약은 찾는 이가 없었다.


클라우드 펀딩으로 고체 치약을 알리다

고체치약을 알리기 위해서 수많은 발품을 판 호재현 대표는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에 '솔테라피'의 '투스텝(Toothtab)'을 소개하는 기회를 잡았다. 이를 통해 알약처럼 생긴 고체 치약을 입에 넣고 거품이 날 때까지 씹은 뒤, 칫솔질을 하거나 (칫솔질을) 생략한 채 물로 헹구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양치할 수 있는 신개념 치약을 알렸다.

소비자들은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사용할 수 있고, 여러 명이 같이 쓰지 않아서 위생적이고, 가글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고체치약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메이커스(kakaomakers)'에 첫 선을 보인 이후 매진 행렬이 이어졌고, 지난 해에는 베트남과 태국 전시회에도 소개되며 현재, 계약을 타진중이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의 '서울어워드'로도 선정되며 1인 기업으로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는 호재현 대표는 앞으로도 아버지처럼 정직한 길을 가려 한다.

가업을 이어가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주고 있는 '솔테라피'. 아버지가 묵묵히 걸어온 길을 지켜보며 성장한 아들이 만들고 있는 고체 치약은 죽염과 치약 산업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www.saltherap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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