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매화, 구례 산수유 축제에 이어 오늘은 봄꽃 나들이로 여수로 떠난다.
진달래 축제가 한창인 여수 주변의 볼거리 먹거리, 알려지지 않은 명소들을 매일경제 신익수 기자와 김홍수 여행작가와 함께 안내한다.

봄꽃 북상 중
남도에서 핀 봄꽃들이 북상하고 있다.
이맘 때 한창 보기좋은 꽃들은 광양의 매화, 구례의 산수유 그리고 제주도 벚꽃, 여수의 진달래 등인데 남쪽에서 북쪽으로 연이어 봄꽃들이 활짝 펴 온 산하를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 봄꽃들이 북상하는 시기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시기에 맞춰 봄꽃 나들이를 계획하는 것이 좋다.

여수 봄꽃 축제, 4월 3일~5일
해마다 여수에서는 봄꽃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23번 째 봄꽃 축제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에 여수를 가면 축구장 140개 정도 넓이의 영취산 전체가 진달래꽃으로 연분홍색으로 뒤 덮힌다. 멀리서 바라보면 융단을 깔아놓은 듯 장관이다. 진달래에 이어 피는 철쭉도 아름다움을 뽐내는 계절이다. 축제 기간에 가면 다양한 문화행사,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어 더욱 즐겁다.



영취산 오르는 코스 다양
영취산을 오르는 길은 다양하다. 산으로 직접 올라가는 길도 있고 바다를 끼고 여유 있게 오르는 길도 있다.
가족 나들이의 경우 상암초교에서 흥국사로 올라가는 1.4Km 코스를 추천한다. 탁 트인 남도 바다의 전경이 양쪽에 펼쳐지고 분홍빛으로 물들은 영취산 자락을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다.
진달래 군락 중 추천할만한 곳은 서쪽 정상, 동쪽 개구리 군락지, 돌고개 군락지 그리고 사마봉 골망재 군락지 4곳이다.

동백섬의 동백꽃 구경도 환상적
여수의 밤바다 정취도 좋고 동백열차를 타고 5분이면 도착하는 동백섬 나들이도 환상적이다.
이맘때면 활짝 핀 동백꽃들이 상춘객들을 맞이한다. 간장게장, 여수 돌갓 김치 등 남도 음식들이 풍성하게 나오는 한정식도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