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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름다운 자연과 예술의 향취가 묻어나는 통영

2015-04-11

푸르고 평화로운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작은 섬들과 아기자기한 아름다운 명소가 많아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경상남도 통영의 명소들과 통영에 얽힌 얘기들을 소개한다.
매일경제 신익수 여행전문 기자와 통영을 잠시 여행갔다가 통영의 매력에 빠져 정착하게 된 강재윤 시인이 함께 한다.

가난한 마을이 세계적인 명소로 통영에는 한 때 가난해 없어질 뻔한 위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을이 된 곳이 있다. 바로 ‘동피랑’ 마을이다.
동피랑의 뜻은 ‘동쪽에 있는 벼랑’이라는 뜻이다. 마을 전체가 가난해 마을을 가꾸지 못하고 허름한 모습으로 방치돼 있었는데 통영시에서 그 마을을 헐어버리고 그곳에 공원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소식을 안타깝게 생각한 당시 ‘푸른 통영 21’이라는 사회 단체의 윤미숙 사무국장의 아이디어로 이 마을 전체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큰 호응을 얻었다. 마을의 전체 분위기가 몰라보게 밝아졌고 관광객들도 몰려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됐다.

2년마다 벽화 다시 그려동피랑 마을을 필두로 전국 곳곳에 벽화 마을들이 생겨났다.
다른 마을에는 주로 벽화가 고정돼 있는데 동피랑 마을의 벽화는 2년마다 새 단장을 한다.
2년마다 국내외 벽화 그리는 화가들이 모여 이 마을의 벽에 새로운 그림들을 그리는 것이다. 최근에 그려진 작품 중에는 필리핀 작가가 그린 ‘이순신 장군을 포함한 세계적인 위인들’ 그림이 인상 깊다.



세병관(洗兵關)도 꼭 들러 봐야할 곳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이 스쳐지나가기 쉬운데 중요한 곳 중의 하나가 ‘세병관’이다.
‘통영’의 이름은 원래 이순신 장군으로 인해 시작됐다. ‘3도수군통제영’의 준 말이 ‘통영’인데 초대 통제사가 이순신 장군 2대가 원균, 그리고 다시 3대 통제사도 이순신 장군이었다.
따라서 통영은 이순신 장군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이순신 장군이 머물던 집무실은 ‘동헌’이다. 그러나 이곳보다 더 중요했던 곳이 객사에 해당하는 ‘세병관’인데 세병관은 왕을 상징하는 격이 가장 높은 건물이다. 세병관의 뜻은 ‘두보’의 시에서 인용한 것인데 ‘어디 천하에 힘쎈 장수가 있어 은하수를 끌어다 병장기를 씻어 영원히 쓰지 못하게 할까?’라는 뜻이 상징적으로 담겨있다. 즉 병기를 씻는다는 뜻이지만 역설적으로 전쟁을 그치고 평화를 염원하는 뜻이 담겨있다.

많은 문화 예술인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많은 업적을 남긴 문화예술인들 중 유독 통영 출신들이 많다.
작곡가 윤이상, 전영림 화백, 유치환 시인, 이중섭 화가 등 통영 출신이거나 통영과 인연이 깊은 에술인들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곳이 ‘통영’이다. 아름다운 자연, 예술의 향기로 기분 좋고 의미 있는 여행지가 바로 통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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