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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역사의 현장 ‘벌교’

2015-05-09

전남의 ‘벌교’하면 ‘꼬막’을 떠올린다.
조정래의 장편 소설 ‘태백산맥’의 주 무대이기도 하다. 아직도 역사의 현장들이 대부분 남아있는 ‘벌교’에 관한 얘기를 매일 경제 신익수 여행전문기자와 이환길 여행작가와 함께 소개한다.

태백산맥의 배경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
800만 부가 팔린 ‘초베스트셀러’인 조정래의 대표작 ‘소설 태백산맥’에서 나오는 주 무대는 전라남도의 ‘벌교’다.
벌교는 조정래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소설에 나오는 얘기가 역사적으로 사실인 부분이 많다. 소설 속에 나오는 ‘홍교’ ‘소와교’ ‘우체국’ 등 지형물이 아직도 대부분 그대로 남아있다. 벌교 주위를 둘러보면 한국의 근현대사를 아스라이 느낄 수 있다.

역사, 문학적 배경 등 느낄 수 있는 ‘태백산맥 문학관’
벌교에 가면 꼭 들러야할 곳이 있다.
바로 ‘태백산맥 문학관’이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씨가 태백산맥을 쓰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전시돼 있다. 취재 수첩, 오래된 카메라, 그리고 1만 6천 5백매의 원고지가 쌓여있다. 이곳에는 문학 뿐 아니라 벌교의 역사에 관한 자료들도 전시돼 있어 벌교와 태백산맥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홍교’ 등 다양한 역사적 흔적들 곳곳에
벌교는 ‘뗏목으로 만든 다리’라는 뜻이다.
홍교가 있기 전엔 벌교천을 뗏목으로 건넜다. 30m 정도 되는 ‘홍교’가 영조 때 세워진 후 ‘홍교’에서 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있었다. 좌익과 우익의 갈등이 심각하던 시절 이들이 서로 복수전을 벌여 살육을 자행하던 곳이기도 하다. 벌교는 일제 강점기에 항일 운동을 치열하게 하던 곳이기도 하다. “벌교에 가면 주먹 자랑하지 마라!” 는 말도 있다. 일제 강점기에 머슴 출신이던 안규홍이 장터에 나무를 팔러 갔는데 홍교에서 일본군 헌병이 조선인을 구타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달려가 한 주먹에 일본군을 때려 죽였다고 한다. 그 길로 안규홍은 떠돌며 의병을 모집해 독립 운동을 했다고 한다. ‘벌교의 주먹’도 여기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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